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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교수의 해설이 있는 디카시-69

‘세상’, ‘나’, ‘모순’을 향한 일갈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01월 29일
ⓒ (주)고성신문사
공룡을 꿈꾸다 - 박명수
가끔은 두 다리로 떡 버티고 서서
세상을 향해 호령하고 싶다
“고마해라
마이 무것다 아이가!”


누구나 가끔은 세상을 향해, 두 다리로 떡 버티고 서서 공룡처럼 일갈하고 싶다. “고마해라 마이 무것다 아이가 !”, 이 말은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에 나오는 명대사이다. 유오성이 친구인 장동건을 칼로 찌르고 또 찌르고 다시 찌르기를 쉬지 않을 때 친구 유오성에게 장동건이 죽어가며 한 말로 지금까지 인구에 회자된다. 영화 ‘친구’의 명대사를 패러디한 세상을 향한 공룡 같은 일갈은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은 모순투성이고,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사건, 일투성이다. 이런 세상을 향해 한번 일갈하고 싶은 것이 어찌 이 작품의 화자만이겠는가.그러나 더 가슴 아픈 것은 세상을 향한 질타는 실상, 자기 자신도 해당된다는 사실이다. 세상을 향한 일갈이 곧 나 자신을 향한 일갈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할 때 그것은 더 처절하다.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단 말인가. 간음현장에 붙잡힌 여인에게 다들 돌을 들어 치려고 할 때, 사람들을 향해, 예수께서는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했다. 이때 그 누구도 여인을 돌로 치지 못했다.이것이 바로 세상의 모순이고 나의 모순이다. 그렇다면, 이 작품의 일갈은 이런 모순을 향한 일갈이기도 하다. 아무튼 세상이든 나든, 모순이든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일갈하고 싶은 것은 분명하다. “고마해라 마이 무것다 아이가 !”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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