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장기 결석자 1명 행방 묘연
교육지원청 출입국사무소 등 확인 계획
미국 갔다 종교단체에 있다 등 소문 무성
박준현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22일
지난해 말 인천에서 발생한 초등생 여아 감금·학대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에서는 장기결석자가 1명이라고 고성교육지원청이 밝혔다.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해당 학생이 할머니 밑으로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나 3살 무렵 아이의 어머니가 데려갔다고 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학령이 되어 입학 통지서를 보냈으나 입학하지 않아 장기결석자로 집계됐다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아이가 미국으로 갔다는 설과 종교단체에 있다는 설 등 소문이 무성해 고성교육지원청은 경찰과 함께 출입국사무소 등을 통해 미국으로 간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고성교육청은 계속 아이의 행방을 찾고 있다.
한편 경남교육청이 초등학교 장기결석 학생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선다.도교육청은 오는 27일까지 도내 장기결석 아동을 대상으로 경찰과 지역주민센터 등과 합동 현장 점검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도교육청이 지난해 말 인천에서 발생한 초등생 여아 감금·학대 사건 이후 도내 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7일 이상 장기결석 학생을 전수 조사한 결과, 모두 3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창원시 10명, 의령군 5명, 양산시·함양군 각 4명, 김해시·사천시 각 3명, 함안군·고성군·남해군·거창군 각 1명이다.도교육청은 이날 현재 장기결석 학생 33명 가운데 26명은 소재가 파악됐고, 나머지 7명은 현장 방문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결석 사유를 조사한 결과 대안교육이나 홈스쿨링·병원치료·외국 유학 등도 포함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현재 초등학교에 장기결석 중인 아동이 전국적으로 총 22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장기결석 기준은 정당한 사유 없이 7일 이상 무단결석하거나 3개월 이상 장기 결석해 유예 또는 정원 외로 관리되는 학생이다.
정부는 17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초등학교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 중간 점검 결과를 보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장기결석 중이던 11세 소녀가 아버지로부터 심한 학대를 받다 탈출한 사건이 발생하자 전국 5천90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전수조사 중간점검 결과 현재 초등학교에 장기결석 중인 아동은 총 220명이었으며, 이 중 112명은 방문 점검을 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방문 점검한 112명 중 75명은 출석을 독려하고 있으며 나머지 12명과 4명은 각각 해외출국과 대안교육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나머지 108명에 대해서는 현재 단위학교와 읍면동 주민센터와 협조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정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등 관계 법령도 개정하기로 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25조에는 교사의 역할에 대해 학생이 7일 이상 결석하는 경우 학교에 나오도록 독촉하거나 학부모에게 경고 조치를 하도록 돼 있고 결석상태가 계속되면 읍면동의 주민센터장에게 통보하도록 돼 있다.교육부는 관계 법령에 교사의 역할 규정이 미흡하다고 보고 앞으로는 장기결석 아동이 발생할 때 교사가 아동의 소재를 파악하고 소재가 확인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관련 시행령이나 법령에 반영할 계획이다. 장기결석 아동이 발생할 때 교사들이 쉽게 대처할 수 있도록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를 알기 쉽게 매뉴얼로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
박준현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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