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장애인복지관 건립 이제는 준비해야
장애인단체 분산 함께할 수 있는 장소 없어
지방이양사업으로 지자체서 복지관 운영해야
박준현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04일
|
 |
|
ⓒ (주)고성신문사 |
|
|
 |
|
ⓒ (주)고성신문사 |
| # 고성군장애인복지관 건립의 필요성
고성군에도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장애인복지관이 건립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남 18개 시군 중 장애인복지관이 없는 곳은 의령, 함안, 함양, 거제 등이며 고성군과 합천군의 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 분관이 있다. 밀양시는 현재 건립 중이며 산청은 내년 건립 예정이다. 하동은 현재 건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달 22일 고성군 사회복지위원회에서 경남지체장애인협회 고성군지회 김상수 지회장은 “고성군이 재정자립도가 좋았던 15년 전에 장애인복지관을 설립하자고 건의했다”며 “그러나 15년이 지난 지금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그는 “경남에서 장애인복지관이 없는 곳은 고성군을 비롯해 4개 군만 안되어 있다”며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운영을 할 수 없는 실정이며 장애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이라고 했다.현재 경남지체장애인협회 고성지회와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고성지회는 장애인목욕탕이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경남지적장애인복지협회 고성군지부, 경남농아인협회 고성군지부, 고성군장애인부모회 등은 각자 떨어져 있어 장애인들이 함께할 수 없는 실정이다. 경남지체장애인협회 고성지회는 사무실 구조로 되어 있어 장애인들이 모여 프로그램을 할 수 없다. 특히 경남농아인협회는 종합운동장 이층에 있어 접근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상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 고성분관도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위치해 어려움이 많다. 고성군장애인부모회도 내년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장애인 아동 교육을 읍내 초등학교 교실을 빌려 진행해 왔다. 특히 경남도에서는 지난해부터 장애인 복지를 지방이양사업으로 지자체에서 장애인복지관을 만들고 운영하는 패러다임으로 가고 있다. 즉 고성군도 독립된 복지관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고성군도 장애인복지관 건립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 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 6회 연속 최우수기관사회복지법인 범숙이 위탁 운영하는 경상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창원시 봉곡동에 위치하고 있다. 대지면적 5천828㎡, 연면적 2천880㎡로 3층 건물이다. 1992년는 설립된 경상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6회 연속 전국장애인복지관 평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평가는 3년마다 이뤄지며 18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1층은 특수교육, 언어치료실, 놀이행동치료실, 사회서비스사업(바우처), 상담실, 보조기구센터(위탁) 등이 있다. 사회서비스사업은 아동·청소년심리지원서비스, 발달재활서비스, 발달장애인 부모 심리지원서비스 등을 수행하고 있다. 보조기구센터는 보건복지부에서 위탁받아 2년째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들은 이곳에서 각종 보조기구를 체험하고 구입처와 연계해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보조기구지원사업을 각 동사무소에 자료를 넘겨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보조기구 개조 제작실이 있어 재활 공학을 전공한 전문가들이 장애인의 신체 조건이나 요구사항에 맞게 개조해 장애인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아울러 장애인보조기구 정보제공, 공적급여 안내, 사후관리서비스, 지역순회 수리·세척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2층은 정보화교육실, 물리치료시르 작업치료실, 보호작업장, 음악치료실, 직업적응훈련실 등이 있다.3층에는 난타와 공연 등 집단활동실이 있고 복지관이 자랑하는 장난감도서관이 있다. 장난감도서관은 장애인재활교제대출센터로 학습 인지 음률 조작탐색 재활교구와 미술 신체 역할 블록놀이 도서 등 3천4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유아놀이체험실 ‘아이도담터’가 있어 공·빛·DDR놀이터, 말랑말랑놀이터, 암벽타기 등 신체탐구영역과 생일축하 베이커리, 미용실, 방송국, 교통놀이터 등 사회영역놀이터 등이 있다.복지관 중장기 계획은 ‘우리는 모두가 행복한 삶을 응원합니다’라는 미션으로 경남장애인복지의 허브 구축을 비전으로 한다. 핵심가치로는 ‘행복과 신뢰’로 행복 경영, 공감 경영, 브랜드 경영을 정책목표로 한다.2016년 사업방향은 이용자의 인권 및 권익 옹호 실천, 장애인 복지 전문인력 육성, 나눔과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기여, 윤리와 전문성에 기반한 사업 운영을 지향한다. 2016년 중점사업으로는 권익옹호 교육 및 활동을 통한 당사자 역량강화, 사회복지현장 실무자교육 활성화, 생애주기에 따른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나눔바자회, 윤리경영 계획 수립, 장애인 맞춤 연구 및 복지 콘텐츠 개발, 직원 직무 분석을 위한 기초 마련 등을 추진한다.
# 경상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 고성분관고성분관(분관장 김도현)은 분관장 1명, 사회복지사 1명, 놀이행동치료사 1명 등 분관직원 3명과 언어치료사 2명, 미술심리치료사 1명 등 바우처 교사 3명으로 운영되고 있다.2004년 9월 개관해 전체 면적은 104㎡로 놀이행동치료 1실, 바우처 2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2015년도 예산은 보조금 1억3천700여만원(78%), 자부담 3천960여만원(22%) 등 총 1억7천650만원이 투입됐다.주요사업으로는 놀이행동치료, 사회바우처사업, 장애청소년문화탐방, 통합교실 ‘에코플레이’, 통합캠프, 장애인 및 가족을 위한 pop교실, 행복한 명절나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맞춤서비스, 장애인 생활 스포츠, 장애 이해 및 체험, 지역협의체 활동을 하고 있다.놀이행동치료는 현재 주 31시간의 수업을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내 유일한 치료기관으로 관공서의 의뢰가 많고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평이다.통합캠프는 여름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장애아동 및 청소년과 비장애청소년이 함께 1박 2일간 캠프활동을 실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 확대와 장애청소년들에게는 정서적 지지를 통한 자존감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행복한 명절나기는 고성군내 재가장애인 가정 30가정에 명절(추석)에 필요한 제수음식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맞춤서비스는 재가장애인의 개별적 욕구를 사전 조사하여 매월 1회 생필품, 간식 등 다양한 형태의 필수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20가정의 재가장애인 대상자를 제공 중이다. 기타사업으로는 접수 진단 및 판정, 재활상담, 사례관리, 경광등설치사업, 재가장애인 나들이, 재활보조기기 대여, 자원봉사활동, 분관교류사업, 장애인 및 사회복지단체 간담회, 장애인단체연계사업, 장애예방계몽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도현 고성분관장은 “고성군의 경우 장애인이 4천명이 넘어 인구에 8% 정도로 다른 시군에 비해 많은 편이다”며 “장애인 수만 보더라도 장애인복지관 건립필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성군도 복지관 건립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
 |
|
ⓒ (주)고성신문사 | 임효진 경상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장 “경남지역에 복지관 건립은 늦은 편이다. 올해 초 통영시가 개관을 했는데 5년 전부터 추진해 와 복권기금 등을 적립해 활용했다. 통영시장애인복지관은 죽림에 건립되어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장애인복지관은 접근성이 특히 중요하다.”임효진 관장은 복지관 건립 시 50억원에서 80억원 정도 소요된다며 가장 좋은 것은 기존의 건물을 활용하는 것이라 했다. 그는 진해시의 경우 시의회가 창원시가 통합되면서 비게 되면서 의회 건물을 리모델링 해 장애인복지관으로 활용,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했다. “우리 복지관이 6회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가장 큰 비결은 역시 직원들의 오랜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사실 시설은 노후되어 최근 건립된 복지관과는 비교할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설보다는 직원들의 성실성과 장애인에 대한 사랑, 풍부한 인적 자원, 투명한 운영 등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은 보호작업실은 복지관 버스를 이용 50여명이 상시 출근하고 오후에는 방과후 교실로 아동 치료, 재가장애인 프로그램 등 하루 100여명 이상이 이용한다고 한다. 임효진 관장은 “장난감도서관은 가장 인기가 좋다. 더불어 원거리로 인한 이용의 제한이 있는 장애인과 지역 주민을 위해 이동장난감도서관도 운영한다. 장애아동 및 일반 아동들이 다양한 놀이감을 가지고 활동함으로써 즐거움과 함께 발달 향상과 정서적인 안정감 및 사회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고성군도 10여년을 분관으로 있었지만 이제는 독립된 복지관으로 가야 한다. 바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경남도와 협의 과정을 거쳐 준비해야 한다.”2017년 센터로 전환하면 자체적으로 해 나가야 하며 이에 대한 논의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성군의 적극적 노력과 요구로 복권기금 등 도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박준현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04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