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천재기 고성라이온스클럽 직전회장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15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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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이나, 변화가 있을 때 흔히 인용하는 말로 ‘새 술을 새 부대에’라는 구호가 있습니다.물론 술의 경우는 그런데 사람 사는 사회에 적용하면 어떨까요? 특 6만의 인구를 오르내리는 지역사회에서는 어떨까요? ‘물갈이’라는 어색한 표현도 있겠고, ‘이대로는 안 된다’라는 생존 차원의 절규를 향한 몸부림일 수도 있습니다.지난 10월 28일을 기준으로 군수님께서는 ‘후보자 최평호’의 신분이 끝났습니다. 선거결과로 인하여 군수님의 당선에 환호하는 지지자도 있었고, 자신이 지지했던 후보자가 낙선함으로써 가슴 아파하는 일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분들 모두 소중하기 그지없는 우리 군민이고, 군수님께서 절대로 져버려서는 안 되는 6만입니다.우리군민들께서 군수님의 취임으로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사실은 야인(野人)시절 또 후보자 시절부터 고성읍에서 시작해 거류면까지 1읍13면의 구석구석을 다녀 보셔서 잘 아시는 내용일 것입니다.
현재 우리고성은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조선경기의 침체로 인하여 원룸들이 비워져 가고 있고, 해군교육사령부 유치 운운하던 부지는 절반도 매매를 하지 못해 군민들의 혈세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 아닙니까?이렇다 보니, 전전임 군수가 수습하지 못한 일들은 산적해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의 몫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셨을 것입니다.그런데 이런 군민의 숙원을 해결하고 난제를 해결하는 것은 걸어서 출근하고 기간제 근로자 채용으로 수행비서 업무를 맡기는 군수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능하고 추진력 있는 공직자들의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줄 세우기에 밀려 그의 능력을 적재적소에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유능한 공직자들이 곳곳에 숨죽이며,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있는 공무원 조직에 대해서 군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그냥 세월만 가도 월급이 나오는데 무슨 영화를 누리겠느냐”고, “이번 군수도 그 나물에 그 밥일 것이다”고 단정해 버리고는 한직에만 머물러 있고 싶은 조직분위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감히 제가 이런 제언을 하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곧 인사철이 다가오지만 자기 자리만 지키기에 혈안인 주요 보직 공직자들로 인하여 소폭 인사에 그치고 말 것이란 소문이 지역관가에 흉흉합니다. 그런 탓에 군수님 취임으로 신바람 나는 군정을 기대하는 공직자들의 기대에 찬 열정은 서서히 “그러면 그렇지”라고 하는 한숨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새 군수께서 취임하셨는데도 회전문 인사처럼 서로 자리바꿈만 하며, 능력 있는 직원의 발탁인사는 전무(全無)하고, 신선한 직원은 가장자리로 밀리는 조직. 이런 조직을 가지고 민선 7기 최평호시대를 역동적으로 개척하겠다면 우리들은 군수님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비록 조금 다를지라도 함께 동행하는 관용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조만간 있을 2016년 첫 공무원 조직인사는 고성을 다시 한번 도약시킬 수 있는 군민의 눈높이에 맞춘 인사가 반영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군수님 측근 조직부터 개편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비 온 뒷날, 땅 바닥에 붙은 가랑잎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밀려 나지 않으려는 그런 공무원들의 자리를 과감히 청산하고 새로운 피를 수혈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지난 시간 잃어버린 고성발전을 되찾아 지역사에 길이 남을 군수님이 되시길 소망합니다.군수님!이제 불과 2년 6개월 정도 남았습니까? 늦었지만 지금부터서라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 보시길 간곡히 고언(苦言)드립니다. 우리 모두 유한한 시간을 산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15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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