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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잘해주니까 건강하게 오래사는 게지”

우진 최유열 대표 어머니
공성순 여사 백순잔치 열어

황수경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11월 28일
↑↑ 지난 21일 대웅뷔페에서 (주)우진 최유열 회장 어머니 공성순 여사의 백순을 축하하는 잔치가 열리고 있다.
ⓒ (주)고성신문사
지난 21일 대웅뷔페에서는 흐뭇한 감동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특별한 잔치가 열려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주)우진 최유열 대표의 어머니 공성순 여사의 10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백순잔치 자리.
유열 대표는 어머니의 백순을 기념하고 다른 사람들의 부모들도 건강하게 장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족, 친지, 지인들을 초청해 잔치를 마련했다.최 대표는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은 위대하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남편과 자식, 시부모 봉양에 아낌없는 평생을 바쳤다”면서 “오늘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백순잔치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고 여생을 더 편안히 모시겠다”고 말했다. 공성순 여사는 “우리 애들 자랑같지만 아들 며느리 손자 손부들이 하나같이 내 건강에 신경 써주고 마음 편하게 해 주니까 이렇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같다”며 특유의 자애로운 웃음을 짓는다. 공성순 여사는 슬하에 1남1녀를 두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자신은 굳이 ̒1남2녀̓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우리 며느리가 딸보다 잘해”라며 이내 궁금증을 풀어 준다.공 여사는 “보기에도 덕성스럽게 생긴 우리 며느리가 내 입성부터 음식, 잠자리까지 모두 챙겨주니까 내가 편안한 것”이라며 며느리 자랑을 시작한다. “내가 근 20년전부터 대중탕엘 안 가는데 우리 아기가 매일 집에서 목욕을 시켜줘. 어떨 땐 미안해 하면 오히려 씻겨 드릴 수 있어서 자기가 더 고맙대. 호호호.” “내가 생수를 안 마시는 걸 알고 우리 아기가 몸에 좋다는 온갖 약초 같은 걸 말려서 볶아서 물을 끓여줘. 시집와서 이때까지.”“밥 때를 한 번도 안 거르고 제 시간에 꼭꼭 챙겨줘. 잠깐 어디 볼일이라도 볼라 치면 밥 때 맞춰서 부리나케 집에 들어와. 옆에 식구가 있어야 입맛도 살아난다면서….” “아들은 사업한다고 바깥출입이 많아 얼굴도 자주 볼 수 없는데 우리 아기는 매일 내 곁에서 이야기도 해 주고 우스개 소리도 하고 그래. 참 착해.”“손자 손녀들도 엄마가 나한테 하는 걸 보고 어찌나 잘 하는지. 고마워.”“아 참, 우리 아기가 나한테 워낙 잘한다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올 초에 청실회에서 효부상을 받았어. 그 때 상금은 우리 아기가 부끄럽다면서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어.”공 여사의 며느리, 손자, 손녀 자랑은 끝이 없다.이렇듯 공 여사가 자랑하는 며느리 표정희 여사는 의외로 “자식이 부모님 모시는 걸 어찌 효도를 다한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조금이라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는게 도리지만 언제나 부족하다”고 말한다.
표정희 여사는 “어머니께서는 단 한 번도 집안에서 된소리를 낸 적이 없다. 어렵고 힘들수록 가족들에게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신다”며 “잘못된 일은 탓하기 보다는 그 다음 일을 대비하는 지혜를 발휘하면서 자애로운 어머니 모습을 보인다”며 오히려 시어머니의 성품을 칭찬한다. 특히 시어머니는 사돈인 자신의 친정어머니 김두이(92) 여사와는 친자매처럼 다정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두 분의 우정이 오래도록 변함없이 지속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손자 손녀들도 “할머니께서는 언제나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아낌없는 사랑을 쏟아 주신다”고 입을 모았다.이날 손자 손녀들은 할머니의 젊은 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가족사진을 편집해 동영상으로 보여 줘 하객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무엇보다 공성순 여사는 지나간 추억의 사진첩을 바라보면서 먼저 떠난 남편(최용복)을 그리워하기도 했다.백세시대를 맞아 저마다 오래 살기를 희망하지만 가족 간의 사랑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오래 산다면 더할 나위 없으리라.분명 공성순 할머니의 백순잔치는 가족 간의 진한 사랑이 느껴져 보는 이들에게도 감동과 축하의 박수가 아낌없이 쏟아지기에 충분했다. 
황수경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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