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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초·중·고등학교 교실 10개 중 3개 교실이 70년대의 분필 칠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학생들과 교 들의 호흡기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관내 공립학교 417개 교실 중 분필을 사용하는 교실은 124개로 29%였다. 417개 교실 중 화이트보드 93곳(22.3%), 전자칠판 64곳(15.3%), 수용성분필용 칠판은 30곳(7.1%), 기타 2곳(0.5%) 순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는 232개 교실에서 39개 교실이 일반분필용 칠판을 사용하고 있었다. 화이트보드는 56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용성분필용 칠판은 30곳, 전자칠판 6곳, 기타가 1곳이었다. 중학교는 총 127개 교실에서 36곳이 일반분필용 칠판을 사용해 28%였다. 전자칠판이 51곳으로 가장 많았고 수용성분필은 0곳, 화이트보드 30곳, 기타 1곳이었다. 고등학교는 교실 58개 중 일반분필용이 49곳으로 무려 84%로 매우 높았다. 수용성분필 0곳, 화이트보드 7곳, 전자칠판 7곳 등이었다. 특히 특별교실은 화이트보드, 전자칠판 등이 구비된 교실이 많았다.
학부모 김모씨는 “분필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석고가루는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면서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각종 질환에 더 취약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지원청에서 시설 개선을 위해 지원을 하고 있으나 시설 개선비가 적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고등학교에 일반분필용 칠판이 많은 것은 일반적으로 판서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남지역 초ㆍ중ㆍ고교 교실의 절반 이상이 분필가루 칠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학생들과 교사들의 호흡기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3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전수조사한 결과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1만1천779개교의 35만6천5개 교실 중 분필가루 칠판을 사용하는 교실은 48.7%로 학교 교실의 절반가량이 분필가루 칠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성 및 화이트보드 칠판 29.1%, 전자칠판 7%, 유리칠판 0.1%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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