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들을 오지 못하게 막을 수도 없는 일이고, 해마다 찾아오는 피서객들의 차량으로 인해 불편해 죽을 지경입니다.” 상리면 비곡마을 자연발생 유원지에 해마다 찾아오는 피서객들로 인해 마을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상리면 비곡마을 자연발생 유원지에는 6월부터 9월까지 주말이면 인근 사천시나 고성 등에서 3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등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는 길이 협소한데다 주차시설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농로에 주차를 하는 피서객들로 인해 마을주민들의 통행이나 농사를 짓는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피서객들이 유원지에서 놀다 가는 것은 좋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농로가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주말에는 농로에 빼곡하게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농기계를 가지고 농사도 짓지 못할 실정이다”고 하소연했다.
또 “피서객들이 가져온 음식들을 먹고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면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주변 농경지에 버린 쓰레기를 치우는 일도 만만치 않다”고 푸념했다. 이들은 “피서객들을 막을 수도 없어 속만 타고 있다”며 “군 차원에서 농로를 확포장을 하던지 주차시설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찾는 피서지임에도 불구하고 화장실도 적어 피서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주민들과 피서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추경에서라도 사업비를 확보해 유원지 주변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단순히 농로에 피서객들이 주차를 하는 것 때문에 농로를 확포장은 하지 못한다”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차장을 조성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면에서 민원사항에 대해 사업신청이 들어오면 검토를 통해 사업여부를 결정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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