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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사나이어서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재마산고성향우회 박덕조 회장 이웃나눔사랑회 무료급식봉사 고향고성을 위해 솔선 수범
/취재대담=하현갑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7월 29일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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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서 30년째 토박이처럼 지역봉사를 하며 고성인의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박덕조 향우.
재마산고성향우회장을 15년째 맡고 있는 그는 고성하면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 가는 고성사나이다. 이러한 그의 열정은 창원은 물론 고향 고성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어김없이 마산역앞에서 앞치마를 둘러 메고 무료급식봉사를 하고 있는 박회장을 만날 수 있다. 마산역앞에서 2002년부터 지금까지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무료급식소는 이웃사랑나눔회를 결성해 이제는 1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창원에서 가장 큰 급식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역전주변에 노숙자 부량자 등 어려운 사람을 보고 그는 자신도 어렵게 자란 어린시절을 떠올리며무료급식봉사를 시작했다. 이제는 주말이면 급식소를 하루 300여명이 찾고 있는 사랑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그는 고성읍 죽계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상리면 신촌마을에서 자랐다. 이제는 상리면이 고향이 됐다고 한다. 15살 때 집안사정이 어려워 단돈 1천원을 들고 부산으로 기술을 배우기 위해 올라 왔다.
하지만 부산 자갈치 야시장에서 심부름 등 막노동을 하면서 노숙생활로 끼니를 이어갔다고 한다. 자갈치 야시장에서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던 어린 박덕조를 본 영도빵집(왕자극장) 주인이 그를 빵가게로 데리고 갔다. 빵가게 일을 하다 고향의 선배 소개로 부산 갈비집에 일하면서 본격적인 요리를 배우면서 그의 인생도 변하기 시작했다.



그는 71년 광주의 유명한 음식점에 스카웃되어 4년 근무하다 다시 부산 영도에 있던 콘티빵집에서 일하다 마산으로 내려왔다. 마산에 온 박덕조 회장은 요식업마산조리회를 결성하고 회장을 맡아 무료급식 봉사를 시작하면서 활성화시켰다, 마산로타리클럽 회장도 맡아 100주년 기념사업을 했으며 캄보디아 학교건립사업 마산만날제 개최 등 지역봉사활동에 앞장 섰다.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훈장까지 받은 박덕조 회장은 “봉사는 댓가가 없는 마음이며 즐거움이며 행복이다”고 말한다.
또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해 태풍매미추모장학회를 설립해 10주기 추모제를 주관하는 등 넋을 기리고 있다.



박 회장은 고향 고성을 위해 누구보다 발벗고 나서고 있다. 2016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앞두고 창원향우들을 홍보대사로 모두 참여시켰다.
그는 사비 7천만원을 들여 2005년 6월12일 마산MBC홀에서 2006경남고성공룡 세계엑스포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고성향우인 한마음큰잔치를 개최하였으며, 마산개인택시의 시가행진도 하면서 고성공룡엑스포홍보와 전국 고성향우인의 엑스포에 대한 참여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해 박덕조 회장은 엑스포 국제 홍보단(문화교류단 9명, 고성군청소년 축구단 20명)을 구성하여 일본 오이즈미에 방문해 한일청소년 친선축구 경기를 개최하여 고향 청소년의 국제친선교류를 통해 폭넓은 시야를 익혀 미래 고성의 주인공으로 가꾸기 위한 밑거름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상리면 신촌주민과 재마산향우인과 함께하는 여름캠프를 상리면 신촌 내천에 실시하여 향우인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었으며 엑스포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국검도대회를 고성에 유치하여 참여한 선수 및 참여가족들에게 엑스포 및 고성을 홍보하는 열정을 보였다.



박 회장은 고성조선산업특구성공 유치를 기념하는 축하행사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2천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했으며 고성오광대 ‘춤의고을 고성사람들’ 행사를 적극 협조하는 등 그의 고향사랑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이러한 일들을 자랑하지 않는다.
그는 지난번 세 번이나 마산시의원 출마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고향이 있어 행복하다고 한다. 환갑을 넘긴 나이에 배우지 못한 공부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를 마치고 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에 재학 중이다.
마산에서 조그만한 식당(우향돈향)을 운영하면서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가지는 것보다 나누는 것이 더 즐겁고 행복하다는 박덕조 회장.
참봉사를 실천하는 그는 고성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박덕조’ 이름 석자를 알아 주는 사람이 많아 그동안 잘 살아 왔다는 생각을 한다며 소박한 마음을 이야기 한다.                

/취재대담=하현갑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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