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계획하고 있는 문화예술회관 조성에 많은 사업비에 비해 군비 비율이 너무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외리 76번지 일원 고성오광대보존회 인근에 건립 예정인 문화예술회관은 총 사업비 250억원으로 지역발전특별회계가 8%로 20억원, 군비 92%인 23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달 1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군현 국회의원과의 당정협의회에서 국회의원 공약사업으로 보고되며 군비 230억원이 재정부담이 과중되어 건립추진 시 국비 100억원 이상이 지원될 수 있도록 건의됐다.
문화예술회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면적 6천500㎡로 건립된다. 대공연장, 소공연장, 전시실, 휴게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다.
2014년 10월부터 시작된 사업대상지 내부검토 및 중기재정계획을 수립 완료했다. 올해 12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투·융자 심사 등을 실시한다. 2016년에는 30억원을 들여 3월 기본설계 및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하고 7월부터 12월까지 건립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40억원으로 1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7월 공사를 착공, 2018년 12월 준공한다.
군민 A씨는 “도내 다른 시군에 문화예술회관이 있는데 고성군은 없어 건립에는 찬성한다”며 “그렇지만 국비 지원 없이 과다한 군비가 투입되는 것은 맞지 않다. 군에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국회의원 공약사업으로 예산확보에서 높은 국비 비율로 하려 했으나 잘 되지 않고 있다”며 “타 군부의 경우 지어 놓고도 관리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250억원은 건물 건립비로 전체 조성비는 600억 정도로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지역문화예술인의 숙원사업인 문화예술회관의 건립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B씨는 “오광대보존회 인근에 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서는 것에 찬성한다”며 “문화회관을 건립하면서 그 주변에 전시공간, 놀이마당 등 종합문화타운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문화예술회관이 2018년 준공되어 2019년부터 운영되면 3년 반의 시간이 남아 있다며 현재 유찰된 구 농업기술센터를 임시로 사용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