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경관! 관광고성 이미지 변신의 시발점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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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고성군 남해안 최고의 빛 경관 도시를 꿈꾸다

글 싣는 순서

① 고성군 빛 경관도시 조성을 위한 첫 걸음
② 허브와 불빛동화가 어우러진 허브아일랜드
③ 밤마다 아름다운 옷을 입는 여수돌산공원
④ 야경으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부산시
⑤ 고성만의 특색과 테마를 살린 야간경관조성

기존의 단색의 조명 불빛을 좀 더 색채감을 입혀 화려하고 아늑한 조명연출로 고성이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빛이 조화를 이뤄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군은 내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빛을 테마로 추진해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엑스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고성읍으로 유입하기 위해 남산공원과 고성시장 등에도 야간경관을 조성코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그러나 고성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이들이 머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숙박시설, 먹거리 등 관광인프라도 구축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야간경관조성 선택과 집중필요
고성군은 빛을 이용한 경관조성으로 생동감 있는 야간문화 구현과 머물다 갈 수 있는 볼거리 제공으로 남해안 최고의 빛 경관 도시건설을 꿈꾸고 있다. 군은 사업비 38억7천500만원(도비 11억5천만원, 군비 27억2천500만원)을 들여 올해부터 2018년까지 연차별로 4년간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남포항 해안도로변에 야간경관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고성읍 시가지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직 기본계획용역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중간보고회에서는 경관거점별로 당항포관광지에서 상족암군립공원까지 이어지는 주요경관을 고성의 역사를 품격있고 정온한 빛으로 부각시킬 수 있도록 야간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고성군이 중간보고회의 계획처럼 야간경관을 조성할 경우 군민들의 생활환경개선과 볼거리는 제공을 할 수 있겠지만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야관경관사업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곳저곳 분산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 보다는 특정지역을 선정해 집중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여수시의 경우 돌산공원과 이순신공원 등 곳곳에 야간조명을 설치했다. 이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돌산공원이다.
이순신공원도 일부 관광객들이 찾기는 하지만 돌산공원에서 야관경관을 본 사람들은 이순신공원엔 가질 않는다. 이유는 돌산공원은 여수시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케이블카와 돌산대교의 아름다운 조명까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성군이 적은 예산으로 곳곳에 야간경관사업을 추진한다면 어느 한 곳도 관광객들의 눈을 만족시키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관광객들은 다양한 볼거리로 가족들과 때론 친구, 연인끼리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을 원한다.
남산공원과 남포항은 고성읍에 위치해 인근 상권과도 가깝고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경관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다.
이곳에 야간에도 관광지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화려하면서도 아늑하고 아름다운 야간경간을 조성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 빛의 축제 고성공룡세계엑스포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내년 4월1일부터 6월1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엑스포는 ‘공룡, 희망의 빛으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별빛광장, 달빛정원, 빛의 강, 빛의 나라, 빛의 성 등 빛을 테마로 야간경관을 조성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별빛광장은 진입 게이트 조명연출로 입구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빛 축제 슬로건, 네이밍, 환영의 메시지 등을 표현한다.
달빛정원은 공룡놀이터 일원을 기존 조형물 등과 함께 아름다운 빛의 가든으로 조명과 음악을 접목한 지면 일루미네이션쇼를 연출할 예정이다. 빛의 나라는 캐릭터관을 상징화해 엑스포 행사장의 건물 전체를 LED 은하수 연출로 건물을 대형작품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빛의 강은 금봉하천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물의 반영을 적극적으로 연출해 빛으로 밝히는 희망의 강으로 만든다. 빛의 성은 주제관 일원에 펼쳐지는 하이라이트 연출로 환상의 미디어아트쇼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군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세부사항에 대해 검토를 통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엑스포행사장을 휴장하고 행사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주간으로만 열린 엑스포 행사는 내년 첫 야간개장을 할 계획으로 행사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주간에만 몰리던 관광객들은 이제 야간까지 붐빌 것으로 예상돼 엑스포 행사를 개최한 이래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고성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고성군에서도 포천허브아일랜드의 사례처럼 엑스포 행사가 끝나더라도 기존에 구축된 야간조명으로 야간개장을 통해 연중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관광인프라구축 시급
야간경관조성으로 고성에 관광객들이 모여 들어도 관광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으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일부 군민들은 생각하고 있다.
앞서 3차례에 걸쳐 추진된 엑스포 행사의 경우 당항포에 볼거리가 집중돼 고성읍은 비교적 소외받았다는 여론이 많았다.
관광객들은 당항포에서 볼거리를 보고 또 다른 볼거리나 먹거리를 찾아 인근 통영시나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다. 당시에는 고성읍에는 다른 볼거리도 없고 유명한 먹거리도 없었기 때문에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현재도 고성군에서는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관광객들에게 선뜻 소개할만한 먹거리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관광객들은 볼거리와 함께 인근 먹거리도 인터넷이나 입소문을 통해 찾아가지만 고성에는 아직까지 이런 부분에서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
고성읍민들도 엑스포로 인해 외면 받는다는 생각은 버리고 어떻게 하면 당항포로 몰리는 관광객들을 고성읍으로 유입시킬 수 있을지 스스로 생각하고 손님맞이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에서도 보다 친절한 서비스와 맛있고 저렴한 먹거리 제공으로 관광객들이 고성을 다시 찾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한 군민 모두가 고성을 홍보하고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고성이 관광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관광객 유입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관광인프라가 우선적으로 구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야간경관조성사업 군민이 함께해야
고성군은 야간경관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방향에 대해서도 군민의 여론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
여수시나 부산시의 경우 시민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나온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야간경관조성사업에 지역민들의 이해도와 참여도가 높아 호응을 얻고 있다.
고성군은 아직까지 야간경관조성사업에 대해 군민들의 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있다.
향후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에 들어가기 전에 군민들의 여론을 수렴해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빛 공해 등으로 인해 야간경관조성사업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까지도 감안해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
소수의 의견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통해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고성의 야경에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야간경관조성이 되길 기대해 본다.

공룡 특색 살린 빛 축제의 장으로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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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라는 특색을 살려 빛으로 표현되는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입니다.”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내년 4월1일부터 6월1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는 ‘공룡, 희망의 빛으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별빛광장, 달빛정원, 빛의 강, 빛의 나라, 빛의 성 등 빛을 테마로 야간경관을 조성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처음으로 야간개장을 하는 엑스포 행사장에는 수목조명, 건물조명, 가든조명, 조형물조명, 일루미네이션쇼 등이 복합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직·간접 조명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연출해 방문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축제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군은 내년 엑스포를 추진하게 되면 주간 입장표와 야간입장표를 구분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전 엑스포의 경우 주간행사만 진행했지만 내년 엑스포는 야간개장도 함에 따라 야간입장표를 따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엑스포 행사장 내에 농수축산물관과 생명환경농업관 등에서 지역 특산물들을 판매하고 식당도 지역 업체를 위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지역민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 기간에는 공모를 통해 진행요원을 군민위주로 선발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진행요원의 임금을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지급하고 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행사에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아가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내년 엑스포는 전국 최고의 야간 빛 축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군에서는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기존의 시설물들이 빛과 어우러진다면 아름다움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내년 엑스포는 전국 최고의 야간 빛 축제장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