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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남해안 최고의 빛 경관 도시를 꿈꾸다
산과 강, 바다와 도시가 공존하는 천혜의 도시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 2015년 APEC개최 등 국 적 문화 관광 컨벤션 도시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영도대교 도개·광안대교 야간경관조명연출 등을 통해 주야간 관광객이 급증하고 머물다 가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시는 체계적인 야간경관사업추진을 위해 가이드라인 제시 및 유지관리 등을 통해 야간경관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 중이다. 과도한 빛으로 인한 빛 공해 피해예방에도 노력하면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밤이 아름다운 도시는 홍콩이 아니라 부산이 세계의 중심에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빛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부산
부산시에서는 2012년 동래읍성, 온천천, 세병교 야간경관조성사업과 2013년 광안대교 야간경관조명특화사업 등을 완료했다. 광안대교는 현수교 및 트러스교의 특징을 잘 살려 현수교 부분에 주 케이블, 행어로프, 트러스, 앵커블럭 등에 LED조명 등을 직접 부착하고 트러스교 및 강상형교 부분에는 투광조명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화려한 연출과 교량의 구조미를 잘 나타낼 수 있도록 해 관광객 유치 등 머물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전국 최고의 불꽃축제를 가을 시민의 날에 개최해 관광객 100만명 이상이 운집, 관람이 이루어져 야간경관에 대한 시민의식도 상승효과도 가져 왔다. 2014년에는 민간사업인 부산항대교, 시민공원, 송상현광장 경관조명사업 등을 완료했다. 부산항대교는 사장교 상부 접속도로 등 총 1천724m 길이에 ‘빛의 연주’라는 컨셉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의 모습을 아름다운 색채로 연출했다. 사장교의 특징에 따라 현의 모습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현을 투광하는 각도 및 방식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주탑에는 스트로브조명을 설치해 마치 촛불이 켜진 듯한 느낌을 준다. 100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시민공원에는 참여의 벽, 랜드마크 폭포, 음악분수, 터널분수 등과 에코브리지 부전천교량 등 교량 5개소에도 LED조명이 설치됐다. 송상현광장에는 선큰 광장, 수목 및 갈대숲 등에 잘 조화되는 LED조명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도심지 내 휴식공간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서민 삶의 애환이 서려있는 동천에는 2013년 준공된 오작교를 제외한 범4호교 범5호교 성서교 무지개교 등 4개 교량에 2억원의 예산으로 LED경관조명으로 새 옷을 입혔으며, 누리마루 APEC하우스도 1억7천만원의 예산으로 경관조명시설을 개선, 해상관광으로서 아름다움의 표현했다. 부산시에서는 남항대교의 야간경관조명시설 업그레이드를 위해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가는 등 연차적으로 도시 야간경관조성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낮보다 밤이 더욱 화려한 광안대교
부산광역시의 항로 및 산업 물동량의 원활한 우회 수송을 통해 수영로·중앙로 등 도심 간선도로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해상 관광 시설의 역할을 제고할 목적으로 1994년 8월에 착공해 2003년 개통된 광안대교. 총길이는 7천420m로 이 가운데 중앙 900m는 현수교이며, 접속교량은 6천520m에 이른다. 2층 복층 구조의 왕복 8차로로 너비는 18〜25m이며,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과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구간을 연결하는 다리다. 국내 최초의 2층 해상 교량으로, 현수교 역시 국내 최대 규모이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3경간 연속 2층 트러스교를 현수교 양측에 360m씩 건설함으로써 광안해수욕장의 야경과 함께 부산광역시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광안대교는 시간대별, 요일별, 계절별로 구분해 10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는 경관 조명시설을 갖추면서 이를 보기 위해 부산시민은 물론 전국각지와 외국에서도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고 있다. 특히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음향시설을 갖추면서 시간대별과 연령대별로 다양한 음악도 흘러 나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부산시 야경을 한눈에 보는 황령산봉수대
부산에 갔다면 꼭 한번을 둘러봐야할 관광명소 중 한 곳으로 황령산 봉수대가 꼽힌다. 황령산 봉수대에 오르려면 약 2.5㎞를 올라야 한다. 걸어서 오르면 1시간은 족히 걸리지만 자동차로 이동하면 10분 정도면 도착을 할 수 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길 중간 중간에 있는 예쁜 카페나 노점에서 따뜻한 커피나 토스트 등을 곁들여 쉬어가면서 오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옛날 봉수대는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신호를 보내던 군사시설이다. 모두 다섯 개의 봉수대가 있어 위급한 정도에 따라 신호를 보내는데 임진왜란 때 부산포에 침입한 왜군을 발견하고 이를 알린 곳도 여기다. 최근에는 부산이라는 도시의 전경을 거칠 것 없이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정말 일품이다. 광안대교는 물론이고 도시 속 오밀조밀한 건물들과 그 사이를 지나는 자동차들의 빨간 불빛 등을 바라보고 있자면 자연의 거대한 힘에 맞서온 인간의 저력 같은 것도 새삼 느끼게 된다. 붉은 노을이 깔리는가 싶다가 이내 수많은 별들이 뿌려진 것처럼 도시 곳곳이 반짝이기 시작하면 아늑함과 신비로운 느낌도 받게 된다. 사람들은 발밑에서 펼쳐진 거대한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말을 잊기도 한다. 또한 입에서는 연신 ‘아름답다’라는 말을 하면서 셀카를 찍고 단체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남기기도 한다.
#7개 권역으로 야간경관 연출
야간경관조성사업으로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부산은 앞으로 7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특화된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활용하는 야간경관 계획을 세우고 있다. 먼저 도심권인 금정산권·황령산권·서면권역의 경우 도심축의 야간경관 형성 유도를 통한 도시미관 형성을 기본 방향으로 잡았다. 시민공원과 동천 등에 대한 야간경관 특화와 가로 야간경관 특화, 야간랜드마크 조성 등을 경관적 특성으로 꼽았다. 가덕~태종대~임랑의 해양수변권역은 친수해안의 야간경관 연출과 야간경관 축 형성을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부산의 대표적 해안교량을 야간경관 자원으로 활용해 야간 랜드마크를 연출하고 해안경관과 현수교 등 각 교량별 특성이 어우러진 다양한 야간관광자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강서권역은 생태환경을 고려한 친환경적 조명 연출이 기본 컨셉이다.
여기에 신항만과 신공항 등을 고려해 진입도로와 주요 랜드마크 건축물 등에 부산의 상징적 조명을 더한다는 방안이다. 다대~하단권역은 다대포 해수욕장, 다대포항 등 야간 이용객들을 고려한 야간경관을 연출하되, 해안지역의 고유한 경관을 보전하고 낙동강하구의 자연적 특성도 고려한 야간경관 계획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감만~용호권·북항권역은 바다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야간조망점과 야간 조망루트 발굴을 기본 방향으로, 북항재개발구역의 야간경관 특성화로 관문경관을 구축할 것을 제시했다. 특히 산복도로 야간경관 특화에 따른 야간 볼거리 조성을 강조했다. 동래〜연산권·해운대〜광안권역은 동래읍성 등 역사적인 경관의 야간특화계획과 함께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의 친수경관 이용객을 위한 랜드마크 건축물 야간경관 연출에 초점을 뒀다. 마지막으로 기장권역은 구릉지와 수변환경의 야간경관보호에 초점을 두는 한편 동부산관광단지 등 신개발지역에 야간경관 특화를 주문했다. 부산시는 이 같은 권역별 특화 전략과 함께 산지, 해안, 하천, 가로, 역사문화 경관, 신개발지역 등을 기본으로 하는 6개의 경관지역을 중심으로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담을 야간경관 가이드라인을 수립키로 했다. 부산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경관계획을 수립하면서 지나치게 화려한 경관은 지양하고 시민에게 친근하고 감동을 주는 경관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빛과 어둠이 조화를 이루는 부산야경”
“광안대교의 화려한 야간조명연출로 예전에는 잠시 스치는 도시였지만 이제는 밤에 야간경관조성으로 이제는 머무는 도시로 변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관광객들이 부산시를 거쳐 경주 등지로 빠져나갔지만 광안대교 등 부산시 7개 다리가 전부 야간조명이 설치된 이후에는 밤에 볼거리가 생겨 머무는 관광도시로 탈바꿈했다.
“광안대교에는 조명도 화려하지만 이와 연계해 음악도 흘러 나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국빈이 방문했을 때는 자막으로 환영하는 문구도 띄울 수가 있어 국빈들에게도 찬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부산시에서는 야간경관의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로 부산의 정체성 확립은 물론 글로벌 도시 브랜드 강화와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야간경관 조명을 대폭 강화하는 야간경관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야간경관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부산전역을 조사해 앞으로 연차적으로 사업진행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야간경관조성사업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간경관으로 인해 관광객들은 부산 야경에 매우 인상 깊었다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으면서 지역 상권도 활성화돼 시민들도 야간조명사업을 확대해 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야간경관조성사업을 하면서 식물이나 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무조건 밝게 만드는 곳보다는 어두운 곳은 약간 어둡게 하고 밝은 곳은 더욱 밝게 만들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해 도시발전을 위해 국제도시조명연맹에 가입해 세계적인 도시들과 네트워크, 도시간의 디자인, 경관조명 분야 협력체계구축하면서 향후 세계적인 경관조명 기술과 경험들을 공유해 부산시 경관조명사업 국제적 홍보와 도시이미지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