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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교수의 디카시가 있는 고성-40

무릉도원 이야기-이기영의 디카시 <낙화유수(落花流水)>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6월 09일
ⓒ 고성신문
진의 효무제 때, 무릉에 한 어부가 어느 날 고기를 잡으러 강을 따르다가 복사꽃 숲을 만나 의아해 하면서도 아름다움에 끌려 자꾸 들어간다. 물줄기가 다하는
곳의 산에 작은 굴이 있어 희미한 빛을 따라 걸어가니 환해지며 평평한 땅이 나오고, 집들이 늘어서 있고, 전답과 일하는 사람들이 보였다는 것. 바로 무릉도원이었다. 그 사람들은 어부에게 "우리 조상은 진나라의 혼란을 피해 이 절경에 들어온 후 한 번도 세상에 나가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세상은 어떠한가요?"라고 말했다. 어부는 한, 위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며 4,5 일 푸짐한 대접을 받고 돌아왔는데, 어부가 다시 찾아가려 했으나 그 선경(仙境)이 있는 동굴을 찾지 못했단 얘기다.


사람들은 세상살이가 고달프니까, 현실 저편에다 무릉도원을 만들어 낸 것일 테다. 위 디카시의 낙화유수 따라 가면 먼 곳으로 가면 혹시나 무릉도원이 나올 법하지만, 이 세상에는 그런 이상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인도 알고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세상에서 유한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단 한 번뿐인 생. 비록 생로병사가 엄존하는 이곳이지만, 역경을 이겨내며 스스로 내가 발을 딛고 선 곳을 무릉도원으로 만들어가는 도리밖에 없다. 무릉도원은 내가 스스로 만들지 않으면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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