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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교수의 디카시가 있는 고성-38

아, 어머니-김영빈의 디카시 <거목>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6월 09일
ⓒ 고성신문
‘거목’이라는 이미지에서 어머니가 떠오르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아버지가 떠오를 법도 하지만, 아버지보다는 어머니다. ‘아득한 저 나무의 마음’은 어
니의 마음이다. 제 몸을 기꺼이 내어 주어 자식들이 5월 신록과 향기처럼 빛나게 해준 분이 어찌 어머니가 아니겠는가?


일찍이 양주동 박사가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라고 작시하여 <어머니의 마음>을 잘 표현했지만, 많은 시인들이 어머니의 마음을 노래했다. 정한모 시인은 <어머니 1>에서 “어머니/ 지금은 피골만이신/ 당신의 젖가슴/ 그러나 내가 물고 자란 젖꼭지만은/ 지금도 생명의 샘꼭지처럼/ 소담하고 눈부십니다.// 어머니/ 내 한 뼘 손바닥 안에도 모자라는/ 당신의 앞가슴/ 그러나 나의 손자들의 가슴 모두 합쳐도/ 넓고 깊으신 당신의 가슴을/ 따를 수 없습니다.// 어머니/ 새다리같이 뼈만이신/ 당신의 두 다리/ 그러나 팔십 년 긴 역정(歷程)/ 강철의 다리로 걸어오시고/ 아직도 우리 집 기둥으로 튼튼히 서 계십니다./ 어머니!”라고 노래했다.


이 세상에 어머니만큼 크고 넓은 거목이 또 어디 있겠는가. 신록의 계절 5월에 또 불러 보고 싶은 이름은 아, “어머니”.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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