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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글 싣는 순서
① 고성군 빛 경관도시 조성을 위한 첫 걸음 ② 허브와 불빛동화가 어우러진 허브아일랜드 ③ 밤마다 아름다운 옷을 입는 여수돌산공원 ④ 야경으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부산시 ⑤ 고성만의 특색과 테마를 살린 야간경관조성
생활 속의 허브를 테마로 1998년 개장 연간 입장객 100만명 알록달록한 오색불빛등불이 펼쳐진 동화의 세계로 인도 꽃 축제 카니발축제 불빛동화축제 등 매월 새로운 축제 열려
불빛 향연 속에서 연인끼리 사랑도 속삭이고, 친구끼리 추억도 담아가고, 가족끼리 행복을 느끼는 허브아일랜드. 경기도 포천시 허브아일랜드 내 거리에서 LED등불이 휘감아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산속정원(1천512㎡)의 알록달록한 오색불빛등불이 펼쳐져 동화의 세계로 사람들을 이끈다. 깊은 산, 잣나무 숲속의 산타마을에는 밤이 깊어갈수록 영롱한 오색불빛들이 빛을 발하면서 보는 이들은 마치 동화 속의 마을에 들어온 것처럼 착각하게 한다.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풍경은 잃어버렸던 동심을 만나게 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동화세상이 펼쳐진다.
#향기로운 허브향기가 가득한 섬
허브의 원산지인 지중해의 생활을 테마로 이색적인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포천 허브아일랜드. 허브아일랜드는 1998년 10월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일원 1만5천㎡에서 향기가게, 허브정원, 제1식물원을 준공해 관광농원으로 개장됐다. 현재는 43만㎡로 부지를 확장해 허브의 원산지인 지중해풍의 ‘생활 속의 허브’를 테마로 운영되고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허브아일랜드에서는 일년내내 지중해의 허브를 볼 수 있으며, 오감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꽃축제, 카니발축제, 불빛동화축제 등이 새로운 축제가 열리고 있다. 더불어 주말이면 베네치아 마을의 야외공연장에서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수많은 관람객들이 허브아일랜드를 찾고 있다. 특히 허브아일랜드는 올해 문화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고 꼭 가봐야 할 국내 대표관광지’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될 만큼 우리나라의 대표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불빛과 동화가 어우러진 불빛동화축제
어둠을 밝히는 불빛들과의 낭만적인 만남이 있는 곳.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는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불빛동화축제가 열린다.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는 수 백 만개의 화려한 LED전구들이 영롱한 빛을 발하며 시작되는데 농장 내 모든 건물과 시설물, 정원 등에는 오색불빛으로 휘감아 세상 어디에도 볼 수 없었던 불빛세상을 연출한다. 핑크빛 소원 글이 가득한 300m의 불빛터널이 있는 산타마을에서는 300명이 넘는 개성 가득한 산타할아버지와 산타할머니 등 동화 속에서만 만날 수 있던 산타들과 멋진 사진을 찍으며 사진 속에 추억을 담을 수 있다. 작은 불빛들이 모여서 만들어 내는 불빛동화세상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끼리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허브아일랜드를 찾고 있다. 허브아일랜드는 불빛동화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계절별 새로운 테마로 연중 아름다운 불빛야경을 관람할 수 있다.
#허브아일랜드 지금은 ‘라벤더 힐링축제’
허브아일랜드에서는 플라워축제, 라벤더 축제, 허브워터 축제, 카니발, 생생수확축제, 불빛동화축제 등 계절별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지금 허브아일랜드에서는 5천그루의 향기로운 라벤더가 보랏빛으로 일렁이는 2015라벤더 힐링축제가 한창이다. 올해 라벤더 힐링축제의 주제는 ‘라벤더밭 미술관’으로 허브아일랜드 내 산타마을에 펼쳐진 라벤더 밭(9천917㎡)에서는 꽃이 있는 풍경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고전명화들도 만나볼 수 있다. 탁 트인 야외에서 만나는 꽃보다 아름다운 그림전은 관람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라벤더 고체방향제 만들기, 라벤더 베게 만들기, 라벤더 꽃다발 만들기 등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2015 공사립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허브식물박물관 주관 ‘생활 속의 허브공예전’에서는 생활 속의 문화로 자리 잡은 허브에 대한 정보도 얻고 허브로 건강해지는 방법도 쉽게 배워볼 수 있다.
#관광객의 원하는 것들을 만드는 허브아일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에는 연간 관람객 수만 100만명이 다녀갈 만큼 그 인기가 높을뿐더러 한번 다녀간 사람들은 향후 가족들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다시 찾을 만큼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초창기 허브아일랜드는 생활 속에 허브로 주제로 관광농원으로 운영하다 보니 야간에는 적막한 느낌마저 들기도 했다. 하지만 관람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우리고 원하는 것들을 트렌드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5년전부터 야간경관을 조성해 불빛동화축제를 열었다. 불빛동화축제 이후 야간에는 한적한 시골의 관광농원과 다름없던 허브아일랜드에는 아름다운 불빛을 보러 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관람객 수가 급증했다. 야간경관 조성에는 약 2억원의 사업비가 들고 연간 1억원의 운영비가 들어가지만 늘어난 관광객을 생각하면 엄청난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전기료는 초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2년차부터 LED조명으로 교체하면서 많이 줄어 운영비 대부분은 새로운 조명기구설치, 시설 유지보수 비용으로 사용돼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더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마다 허브아일랜드는 각종 언론매체에 소개가 되고 여러 지자체와 기업에서 벤치마킹이 쇄도하면서 야간경관조성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지역과 상생하는 관광농원
허브아일랜드에는 200여명의 직원들이 있다. 이중 60%이상이 지역민들로 정년퇴직도 없어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허브아일랜드의 힐링봉사단을 운영해 지역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에 식사제공 등 각종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교육발전을 위해 장학금지원도 하고 있다. 특히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도 가입되어 있기도 하다. 이밖에도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허브아일랜드를 찾으면서 포천시의 인근 관광지와 숙박시설, 음식점 등에서도 그 덕을 보고 있어 자연스레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모두 채워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선미 허브아일랜드 홍보팀 차장
“허브아일랜드는 친환경적인 자연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방문하는 고객님들에게 만족과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허브아일랜드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던 임옥 대표가 건강악화로 1998년 박선미 차장을 비롯한 직원 2명과 함께 귀농을 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낯선 포천 신북면 1만㎡의 황무지에 씨를 뿌려 허브를 재배했고 직접 기둥을 세우고, 벽돌을 쌓아 허브 판매장과 식물원을 지어 일단 문을 열었다. “개장 첫해 때론 온종일 손님이 한명도 찾아오지 않아 속을 태운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성과 헌신으로 농원을 가꾸다 보니 관광객이 차츰 늘기 시작했습니다.” 허브아일랜드의 입장객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5년전으로 불빛동화축제를 시작하면서다.
“농장이라 비수기가 너무 많고 겨울철에는 볼거리가 없어 방문객이 줄어 직원들에게 월급을 줄 형편이 못돼 고민을 하다가 야간조명을 설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겨울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연간 100만명이 이곳을 다녀가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녀들의 노력으로 개장 이후 허브아일랜드는 규모가 43만㎡로 커졌고, 그곳에 허브박물관과 야외정원, 허브카페, 허브식물관 등 각종 허브 전시·판매장이 16채나 들어섰다.
또한 해마다 건물이 1개씩 늘어나면서 더욱더 입장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시간을 헛되게 보내거나 낭비하지 않게 하겠다는 신념으로 수입 대부분을 관람객이 원하는 공간을 짓는데 재투자했습니다. 돈 되는 상점도 허브박물관으로 새 단장하는 애틋한 고객사랑을 실천하고 아이들이 맘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외국적 풍치의 산타마을도 조성했습니다.” “관람객들이 허브아일랜드를 찾아 웃고 즐기는 모습 자체가 허브아일랜드의 존재 이유이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다 채워주는 것이 최종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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