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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교수의 디카시가 있는 고성-29

통하였는가-조영래의 디카시 <시간의 벽>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5월 01일
ⓒ 고성신문

논어 공야장에서 공자가 자공에게 “너와 회(回) 중에서 누가 더 나으냐?”라고 물으니 자공이 “제가 어찌 감히 안회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안회는 하나

를 듣고도 열을 알지만, 저는 하나를 들으면 겨우 둘 정도만 알 수 있을 뿐입니다”라는 말에서 그 유명한 문일지십(聞一知十)이라는 말이 나온다. 안회는 공자 제자 3천명 중 최고의 제자로 덕의 실천에 있어서도 가장 뛰어났다고 한다.


안회는 단사표음(簞食瓢飮) 즉 하루에 밥 한 그릇, 물 한 그릇만 먹고 버틸 만큼 극심한 가난에도 오로지 연구와 덕을 닦는데 전념하여 공자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제자가 되었다. 안회는 의식주조차 해결할 수 없는 빈한한 가세에서도 허황된 부귀를 탐하지 않고, 심신을 수양하며 그릇된 일은 절대하지 않는 생활을 하다가, 몸이 허약하여 요절하고 말았다. 논어 이인편에 있는 조문도 석사가의(朝聞道 夕死可矣)라는 말이 있다.


아침에 도를 듣고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이 말이 안회에게 딱 맞는 것 같다. 아무런 깨달음 없이 돼지처럼 육신만 넉넉하게 오래 오래 사는 것이 뭐가 의미가 있겠는가. 짧게 살아도 깨닫고 정말 인간답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 시대 어디서 안회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겠는가.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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