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  | | ⓒ 고성신문 | |
근래 들어 고성의 어민들은 어업자원감소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어업피해,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어업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성의 수산분야의 세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고성에서 생산되는 각종 활어와 해산물 등이 전국각지에 팔려나가면서 수산업이 활기를 뛰었지만 최근에는 예전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이로 인해 고성수협도 규모는 예전에 비해 성장은 했다곤 하지만 조합원의 수나 규모가 여타 고성의 지역별 단위농협에 비해 세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어민이나 수협 등 고성의 수산업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김종철(얼굴 사진) 조합장에 대한 조합원이나 어민, 군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을 아는지 김 조합장은 최근 누구보다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매일 같이 중앙회 방문과 조합장 회의, 업무파악, 현안사업 추진 등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일반적인 생각으론 조합장에 당선되고 나면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법도 하지만 김종철 조합장은 고성수협과 조합원, 어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수협중앙회나 지자체 등을 다니면서 고성수협과 조합원, 어민들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발로 뛰면서 찾고 있다. 지난 10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종철 조합장을 본지 하현갑 사장이 만나 고성수협의 현안사업과 발전방향 등에 견해를 들어봤다.
# 늦었지만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소감은? 먼저 저를 믿고 조합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조합원의 뜻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조합원과의 한 약속을 꼭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현직 조합장과 경합을 해야 한다는 어려움과 부담감은 많았으나 주위에서 격려해 주고 이끌어 준 분들이 계셨기에 큰 힘이 되었고 조합원들이 호흡을 같이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선택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
# 조합장 취임 후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업무는? 고성수협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산적해 있다. 최우선적으로 조합원의 복지증진과 함께 패류 신규품목 확대 등 경제사업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고성에는 가리비 양식업이 새로운 사업으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어민들은 생산한 가리비를 개별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어 가격형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합에서 신규판로 개척과 중개업자를 연결해 대량의 가리비 유통으로 적정 시세유지 및 장기적 고성의 특산물로 대두될 수 있도록 홍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고성은 연안이면서도 동서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성읍을 기준으로 동쪽인 진해만은 대구, 도다리, 미더덕, 오만둥이, 피조개 종패가 주종이며, 서쪽 자란만은 갯장어(하모), 굴, 가리비, 멸치, 낙지가 대량 생산된다. 대표적인 특산물을 뽑는다면, 여름철 보양식 갯장어, 바다의 우유 생굴, 칼슘의 왕 멸치, 사계절 식재료 가리비를 예를 들 수 있다. 특히 자란만은 천혜의 수산보고지인 청정지역이므로 여기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우수성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꾀하는 판매 전략이 매우 중요하므로 어촌계와 기업 간의 자매결연, 도심지 아파트의 부녀회 등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지역 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여 수산물 소비촉진으로 어업인의 실직적인 소득이 증가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사업을 추진코자 계획 중이다.
# 고성수협의 현안문제와 그 해결책은? 조합원의 불편을 덜어주고 실질적인 이익을 줄 수 있도록 새로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 고성수협은 고성읍을 중심으로 동서로 분포되어 있어 조합의 방문이나 이용이 다소 불편하므로 지역별 지점을 이용하여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바다마트 사업은 특단의 개선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노후된 시설물 보수로 이미지를 개선하고 조합원과 늘 소통하는 조합이 될 수 있도록 현안 문제점들을 면밀히 분석해서 어느 누구도 불편함이 없는 조합으로 이끌어 갈 것이다. 바다마트의 경우 내부직원회의를 거쳐 현재 해결책을 마련 중이다. 이사회 등을 통해 사업을 승인받아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고성수협 성내지점은 리모델링이 시급한데 사업비가 확보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다. 우선 성내지점은 리모델링을 통해 조합원이나 고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시설 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새조합장에 대한 조합원과 어민들의 기대가 크다 고성수협을 대표해 조합을 이끌어 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조합장 선거운동을 하면서 조합원에게 한 약속을 꼭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먼저 활어 및 패류 위판장 시설을 개선해 조합원의 불편을 해소하겠다. 또 현행 바다마트의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개선책을 세우고 혁신경영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더불어 매년 발생하는 고질적인 어업피해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 특히 어업피해 보상 전문가를 양성하여 조합원의 재산을 보호하고 권익을 지켜 줄 것이다. 어르신과 여성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대책을 강구해 누구나 조합운영 및 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 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조합원과 어업인과의 지속적인 의사소통으로 실질적인 이익창출을 위해 전국을 누비는 세일즈 조합장이 되겠다.
# 어업피해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은? 고성에는 바다를 끼고 있어 수산업이 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기정사실이지만 조선산업특구와 화력발전소 등의 유치로 어민들은 해가 거듭될수록 수자원 감소와 어업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 기업들로 인해 어민들은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민들은 아는 것이 없어 제대로 보상조차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조합장으로써 어민들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우선 동해면 SPP의 어업피해보상과 관련해 피해용역조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지정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점차적으로 피해보상과 관련해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는데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나갈 것이다.
# 끝으로 조합원과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현재 회원조합의 대부분이 수익사업에만 몰두하고 있다. 협동조합 고유의 업무인 지도사업은 비용만 증가되는 사업으로 분류되어 지도사업을 소홀히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지차체 및 중앙회와 지속적인 협의, 건의로 지도사업에 충실하는 조합장이 되고 싶다. 어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여러 방면의 교육 및 선진지 견학 등으로 어업 경영성을 보충하며 전 직원과 전 어업인이 협동할 수 있는 고성수협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