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급식, 학부모들 뿔났다”

지난 1일부터 유상급식으로 전환된 경남지역에서 무상급식을 지키려는 학부모들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에도 무상급식 운동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고성

고성운동본부는 학부모, 학생, 군민이 함께 무상급식을 요구하며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를 반대를 결의할 계획이다. 길놀이 초대가수공연 등 문화제와 고분군, 서외오거리, 군청, 동외광장, 남산 걷기대회를 가진다. 3부에는 무상급식 4행시 짓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고성운동본부는 주민소환 및 무상급식지키기를 위한 학부모조직 밴드 1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4일 650여명의 학부모가 참가했다.
고성운동본부는 오는 20일에 열리는 고성군의회 임시회에 단체 방청을 하고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 제정 부결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동언 대표는 “도지사가 정치적인 이유로 경남만 무상급식이 되지 않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협의 없이 일방적인 무상급식 중단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학부모들이 막연히 인식하고 있다가 막상 4월 무상급식이 중단되고 통지서를 받고 나서 피부로 느끼고 있어 학부모들의 자발적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학부모 이모씨는 “인구증가시책을 한다면서 많이 낳으면 다해 줄 듯 하더니 결국 학부모들에게 고통을 전가시키고 있다”며 “3자녀 가구나 2끼를 먹어야 하는 기숙사 학생 가구에는 경제적 부담이 몹시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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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급식비 초등학교의 경우는 학생 수가 많은 고성초등학교와 대성초등학교가 2천180원을 제외한 학교는 2천650원에서 3천80원까지였다. 학생수가 적은 개천·구만·마암·삼산·영오·영현·철성·하일초등학교 등 총 8개 학교가 3천80원이었다. 율천초는 2천800원 회화초 2천740원 거류·대흥·동광·동해·방산·상리·하이초등학교는 2천650원이었다.
3천80원의 경우 월(22일 기준) 6만8천원 연간(190일 기준) 58만5천200원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중학교의 경우는 삼산분교장, 동해·상리·동해·영천·하일중학교가 3천300원 고성동중이 3천원 회화중 2천900원 고성여중 고성중 철성중학교가 2천700원이었다. 3천300원의 경우 월 7만2천600원 연간 62만7천원을 부담해야 한다.
고등학교는 고성중앙고 고성고 철성고등학교가 3만8천원 경남항공고등학교가 3만2천원이었다. 3만8천원인 경우 한 달 8만3천600원 연간 72만2천원을 학부모가 부담하게 된다.

학부모 강모씨는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적은 면지역 학교의 학부모 부담이 크다”며 “가뜩이나 면지역의 인구와 학생 수가 줄고 있는데 누가 면지역에 살며 아이를 교육하고 싶겠나”며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