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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막하에서 왜적을 무찌른 쇠스랑 장군 이덕상의 공덕비가 방치되어 개선을 요구 는 목소리가 높다. 이덕상의 공덕비는 삼산면 영선고개 갈모봉등산로 입구에 있다. 잡풀로 뒤덮여 있으며 도로공사 때문에 기존에 있던 계단이 훼손된 채 흉물스럽게 남아 있다.
곽종수 고성신문 지면평가위원은 “고성에 방치되어 있는 문화재가 많다. 삼산면의 쇠스랑 장군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을 도와 왜적을 물리쳤지만 대부분 군민들이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삼산면 덕산개에 쇠스랑 장군의 묘소와 비석이 쓸쓸히 방치되고 있다”고 했다. 김모씨도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는데 장군의 높은 정신을 기리기 위한 장소가 방치되고 있다”며 “이곳은 군민들과 등산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으로 지금이라도 행정에서 잘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문화재 관계자는 “이 공덕비의 경우 문화재로 되어 있지 않아 따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며 “현장에 나가 문화재가 될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덕상은 임진란 창의공신으로 군령포 앞바다에 침입한 왜적을 농군을 모집하여 무수히 섬멸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 진중에 참전하여 전공을 세움으로서 원종삼등에 녹훈됐다.
임진왜란 당시 지금의 삼산면 미룡리 대밭골에 왜적이 쳐들어와 주민을 닥치는대로 죽이고 가재를 불사르는 등 온갖 횡포를 저지르자 퇴비를 장만하는 쇠스랑으로 왜적을 물리쳤다고 하여 ‘쇠스랑 장군’으로 불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