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군이 12억여원을 들여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으로 개선한 동외광장에 또 다시 교차로 정비공사를 추 진하면서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또 공사로 인해 우회전 차량과 인도를 전면 통제해 인근 상가와 군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군은 동외광장을 지난 2011년 6월부터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으로 12억1천8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분수대, 배수공, 조경, 포장 등 리모델링을 실시해 2012년 2월 사업을 완료했다. 하지만 사업완료 후 교차로 도로 폭이 좁아 버스 등 대형차량이 우회전하는데 어려움 겪는 등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개선공사가 요구됐다.
이에 군은 지난 1월부터 약 6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성읍 동외광장 교차로에서 우회전 도로 3개소(전체 길이 107m)에 대한 확장공사를 내달 28일 준공 계획으로 시행 중이다. 그러나 군민들은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당시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사업검토를 했더라면 재공사로 인해 군민들이 불편을 겪고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모씨(고성읍·59)는 “군에서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으로 동외광장을 리모델링한다고 했을 당시 군민들은 멀쩡한 동외광장에 12억여원의 군민혈세를 들여 공사를 하는 것을 예산낭비라고 반대했다”며 “하지만 군에서는 군민들의 목소리는 무시한 채 공사를 추진하면서 설계조차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또 다시 군민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외광장을 리모델링 했는데 그 많은 예산이 어디에 소요됐는지도 모르겠다”며 “군에서는 자신의 돈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쉽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정작 사업이 잘 못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이 보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모씨(고성읍·45)는 “동외광장 교차로 공사로 인해 우회전 도로와 인도가 전면 통제되고 각종 소음과 먼지로 차량과 군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군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속히 공사를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업이 추진 됐지만 완료 이후 이용에 불편이 제기돼 다시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군에서는 군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사 중 최대한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