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골프장의 농약 사용량이 3년 새 28%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고성군의 골프장도 많이 감소했다. 고성노벨컨트리클럽은 지난 2014년에는 사용량이 2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대비 사용량이 56% 감소했다. 고성노벨컨트리클럽은 2011년 61.1㎏/㏊으로 도내 골프장 중 가장 많이 사용했다. 경남도와 골프장 간의 환경협약을 통해 목표량을 49㎏/㏊로 설정해 감소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고성컨트리클럽은 2011년 15.8㎏/㏊ 대비 2014년 9.5㎏/㏊로 감소했다. 목표량은 15㎏/㏊였으며 사용량이 40% 가량 감소했다. 경남도와 골프장 간의 환경협약을 통해 고성노벨컨트리클럽은 중점 골프장, 고성컨트리클럽은 일반 골프장으로 구분해 독려해 왔다. 중점 골프장은 감축목표를 2011년 대비 50%, 일반 골프장은 5% 이상을 목표로 해 왔다.
한편 경남도는 도내 34개 골프장의 지난해 평균 농약 사용량이 ㏊당 20.2㎏이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2013년 평균 ㏊당 22㎏보다 8.2%(1.8㎏), 2011년 ㏊당 27.9㎏보다는 27.6%(7.7㎏)나 감소했다.
경남도는 2013년 10월 도내 27개 골프장과 농약 사용 저감을 위한 환경협약을 맺었는데, 협약 목표량 대비 감소율은 롯데스카이힐 김해골프장이 60.2%로 가장 높았다. 동부산골프장 47.6%, 고성노벨골프장 44.8%, 힐튼남해골프장 41%, 고성골프장 36.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골프장들은 생물농약 살포, 유기질 비료 사용, 토양 치환, 병충해 방지를 위한 트랩 설치 등의 방법으로 농약 사용량을 줄였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반면 농약 사용량이 늘어난 골프장은 창녕 힐마루 회원제·대중제 골프장과 양산골프장 등 3곳이었다고 도는 밝혔다. 경남도 한 관계자는 “경남지역 골프장의 경우 따뜻한 기후로 연중무휴로 운영해 병균 전파 요인이 많고 잔디 생육 기간이 길어 농약 사용량이 전국 평균치보다 대체로 많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골프장을 상대로 농약 사용량을 계속 줄이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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