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올해 1월과 2월에만 고성군의 인구가 286명이나 감소해 인구유입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고성군의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말 기준 전체인구수는 5만5천628명으로 지난해말 5만5천916명보다 288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의 인구는 2007년 4월 5만4천973명으로 최저 인구를 기록한 이후 조선산업특구 등으로 인해 인구가 유입되면서 다시 인구가 증가했지만 2011년 12월 이후 조선경기가 나빠지면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최근 3년 사이 2012년 2월 5만7천140명에서 2013년 2월 5만6천804명, 2014년 2월 5만6천285명, 2015년 2월 5만5천628명으로 1천512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 기준 전년대비 2013년 336명, 2014년 519명, 2015년 657명으로 해마다 인구감소 수도 증가하고 있다.
또 노인인구는 2월 기준 2012년 1만3천335명, 2013년 1만3천566명, 2014년 1만3천849명, 2015년 1만4천122명으로 노인인구수는 오히려 늘어 사망으로 인한 자연감소보다는 다른 시군으로 젊은 층의 인구가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구유입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강모(고성읍·44)씨는 “예전에는 고성군에서 인구증가를 위해 여러 시책을 내놓으면서 인구증가에 대한 홍보도 실시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며 “해가 거듭될수록 인구수는 감소하고 이와 함께 지역경제도 침체되고 있는 것이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기업체 유치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인다”며 “하학열 군수가 추진하고 있는 항공산업단지조성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고성인구를 늘리는데 앞장 서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모씨(고성읍·36)는 “고성은 인구가 다른 시군보다 많은 것도 아닌데 아파트나 주택, 원룸 등의 가격은 다른 시군에 비해 턱없이 가격이 높다”며 “서민들은 오를 대로 올라 있는 고성에서 집을 구하느니 고성보다 교육이나 문화 등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고 가격도 많이 차이 나지 않는 인근 시군으로 빠져 나가고 있어 집 가격이 높은 것도 인구유출의 원인 중에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인구증가 시책으로 기업체 유치와 출산장려시책, 교육환경개선, 취업알선, 항공산업인력 육성, 주거단지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인구유입에는 아직까지 사업추진 성과가 미흡한 수준이다.
군민들은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인구감소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인구증가 대책을 전략적으로 마련하고 젊은층이 정착해 생활할 수 있는 저렴한 아파트단지 조성, 교육·문화 인프라 등도 장기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