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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설, 소중하고 귀한 분께 한과 선물하세요”

고성 곡물로 만든 첨가제 없는 정성 가득한 주식회사 창조의 한과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2월 13일
ⓒ 고성신문
ⓒ 고성신문

고성군에서 고유먹거리를 지켜가는 사람들이 있다. 돈보다는 바른 먹거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지와 고성에서 재배한 생명환경쌀과 곡물 소비촉진에도 기여하는 곳.
고성군 삼산면 공룡로 1419번지에 위치한 (주)창조는 첨가물 없는 고성생명환경쌀로 전통한과를 만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식회사 창조(대표 강신형)에서는 ‘썩어야 산다’, ‘첨가물 없는 세상 만들기, 마시는 건강’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 썩어야 산다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슬로건이다. 무슨 뜻일까 궁금했다. 하지만 강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며 무릎이 탁 쳐졌다.
“요즘은 우유를 냉장고에 오래 두어도 썩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유통기한이 한참을 지나도 마치 새 것 같다. 햇반도 마찬가지다. 6~7개월을 놔뒀다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마치 갓 지은 밥 같이 윤기가 나고 고소한 냄새가 난다. 이런 음식들을 우리가 먹고 있다.”
강 대표는 “식품은 이래서는 안된다. 시간이 지나면 썩어야 한다. 밥은 쉬어야 한다. 이것이 내가 만들고 싶은 먹거리”라고 말한다.
주식회사 창조의 한과는 인공적인 맛이나 모양을 위해 어떤 화학조미료, 젤라틴과 같은 식용접착제, 식용표백제, 삭카린, 방부제 등을 쓰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잘 녹고 잘 부서지지만 옛날 방식 그대로라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제품을 붙이기 위해 물엿을 쓰지만 최소한으로 사용한다. 물엿은 달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주식회사 창조의 강정은 잘 부서지지만 옛날방식 그대로라 건강에 좋고 고소함이 더하다.
지난 9일 주식회사 창조를 방문해 보니 실지로 포장대에는 부스러기가 많았다. 강 대표는 사실 부스러기가 많이 생기면 회사에 손해가 많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물엿을 더 사용하라고 권유하지만 고객의 건강을 위해서는 자신이 감수하고 있다.


 


# 31년 봉사로 시작한 한과
강신형 대표는 부산에서 살았다. 교회서 봉사활동으로 먹거리를 준비하던 중 한과를 생각해 냈다. 그녀가 만든 한과는 고아원, 양로원, 장애인시설 등으로 나눠졌다. 그녀의 한과는 단번에 인기를 끌었다.
강 대표는 5년 전 삼산면에서 한과 공장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른 사업을 생각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하지 못해 고민을 했다 한다. 그러던 중 주위에서 그녀의 한과 솜씨를 잊지 못하며 추천을 했다.
그녀는 고성에서 재배된 생명환경쌀과 곡물을 사용해 고성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쌀도 도정한지 10일이 지나면 사용하지 않는다. 쌀은 삼산농협에서 보리는 하일면에서 구입한다.
“건강한 식품을 만들기 위해 한결같은 엄마의 마음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최소한의 마진으로 정직한 가격과 무첨가물을 원칙으로 하루하루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건강을 선물하는 다양한 한과식품
한과선물세트로는 찹쌀유과, 백년초유과, 단호박유과, 뽕잎유과를 함께 넣어 고급스러운 금색 보자기로 포장한 3만원 가격의 ‘들백합 선물세트’가 양도 많고 가격도 적당해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좀 더 품격있는 선물을 원한다면 강정류 유과류 약과까지 여러가지 구성으로 6만원 가격의 ‘마음다해 선물세트’도 인기가 좋다. 1만5천원의 저렴한 가격대의 ‘생명환경 유과 선물세트’도 있다.
강정제품은 고성생명환경 찹쌀로 만든 효도강정과 국내산 멥쌀을 3번 찌고 말린 고소한 찐쌀강정 등이 있다. 맞춤주문으로는 검정깨강정, 들깨강정, 참깨강정, 검정콩강정 등이 있다.
주식회사 창조의 강정은 직접 만든 조청과 물엿으로 딱딱하지 않고 고소한 맛을 낸다. 부득이하게 검정깨, 참깨, 검정콩은 수입품을 쓰지만 깨끗이 씻어 말리고 다시 볶아 고객의 건강을 최선으로 생각하며 생산한다. 참깨는 직접 재배해 사용한다.
조청제품은 찹쌀조청, 도라지조청 등 단일제품과 소비자가 선호하는 조청을 3가지로 구성한 ‘조청 3단 선물세트’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쌀조청은 생명환경 찹쌀로 가마솥에서 12시간 이상 장작불을 때어 옛날 할머니가 해주던 맛과 정성이 가득하다. 도라지조청은 국내산 6년근 생도라지 60%를 깨끗이 씻어 껍질째 갈아 생명환경 찹쌀 30%와 엿질금 10%를 혼합하여 만든다. 도라지조청은 아이들 면역력, 감기, 기관지에 좋다.


 


# 통곡물 발효의 힘
‘통곡물 발효의 힘’은 ‘마시는 건강밥’으로 불린다. 경남고성에서 생산되는 검정콩 흑미 율무 조 수수 참마 고구마 통보리 통밀 발효통보리 싹틔운보리 새명환경현미 등 13가지 곡물을 다른 첨가물 없이 발효시켜 만든 순수통곡물 발효액으로 특허출원식품이다.
통곡물 발효의 힘은 영유아 이유식부터 100세 노인까지,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 학생의 식사대용, 음료대용, 간식, 다이어트 식품으로 먹을 수 있다. 환자들에게는 회복이 빠르며 소화가 잘되고 몸에 흡수가 빠르며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뇌 활동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통곡물 식품은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다.


 


# 못생긴 한과 그러나 건강한 음식
주식회사 창조의 한과는 못생겼다. 첫인상은 그랬다. 색깔도 누르스름하고 모양도 제각각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한과의 이미지는 예쁜 색깔과 반듯반듯한 모양, 달달하다. 그러고 보면 백화점이나 마트의 한과는 고운 처녀의 예쁜 손가락이라면 강신형 대표의 한과는 나이든 아낙의 못생긴 손가락 같다. 당연히 처녀의 손에 눈길이 간다.
하지만 강 대표의 설명을 듣고 나니 투박한 아낙의 손 같은 강신형 대표의 한과의 진가를 몰랐던 것이 부끄럽다. 비록 못생기고 예쁜 색깔은 아니지만 건강을 위해 단맛을 줄이고 표백제를 쓰지 않은 건강한 먹을거리. 정성 가득한 그 맛을 음미하며 문득 어릴적 가족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어머니나 할머니의 손이 떠오른다. 다가오는 설 명절, 당신의 소중하고 귀한 분들께 건강한 한과를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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