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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구 선생이 남겨 주신 울타리가 있어 희망의 불씨는 남아있다”

16주기 추모행사 열려 가짐없는 큰 자유 정신 심어줘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2월 13일
ⓒ 고성신문

제정구 선생 16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7일 대가면 척정리 척곡마을 선생의 묘소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 고 제정구 선생의 미망인 신명자 여사를 비롯한 고인

유가족과 김부겸 전 의원, 최원식 국회의원, 김윤식 시흥시장, 고인이 살아 생전 함께했던 공동체 복음자리와 주거연합 국민연대 소속 회원 등 200여명이 함께 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제정구 선생 고성기념사업회와 (사) 제정구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고성오광대보존회, 고성사랑회, 고성포럼, 새교육공동체고성주민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고성민예총 등 고성지역의 여러 단체들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제정구고성기념사업회 전광렬씨와 박재천 (사)제정구기념사업회 상임이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날 추모행사는 추모식, 묘소참배제례, 법인총회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 묘소참배 제례행사로 유인태 제정구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이진만 제정구고성기념사업회 회장이 초헌하고 아헌, 종헌 순으로 이어졌다.
이진만 회장은 추모사에서 “매년 이맘때면 선생을 뵙는다는 설레임으로 찾아오던 길을 오늘은 더욱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으로 다시 찾아왔다”며 “생각과 세상을 바꾸는 것은 참 어려운가 보다. 선생이 보여주신 큰 지도자의 덕목, ‘가짐 없는 큰 자유’의 정신과 선생이 실천으로 보여주신 세상, ‘더불어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꿈인가 보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아직도 이 땅엔 가진 자들의 갑질이 성행하고, 살아남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며 지도자들은 자신의 영욕을 좇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힘들고 깨어있는 사람들은 숨이 막히고 목마른 사람들은 끝없는 갈증으로 고통 받는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절망하지 않고 아직도 우리에게는 꿈이 있다. 우리 함께 머물던 빈민들의 터전에 선생이 남겨주신 우물이 있고, 선생이 남겨주신 울타리가 아직도 있기 때문”이라며 “선생이 누워 계신 이 자리에 오늘, 작은 제정구들이 모였다. 선생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동지들이 있기에 아직도 우리는 희망의 불씨가 남아 있다”고 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정성껏ㄴ 마련된 음식과 막걸리를 나누며 제정구 선생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님의 높은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제정구기념사업회와 제정구선생 고성기념사업회는 지난 7, 8일 양일간 묘소참배와 아울러 충북 충주 미륵리, 경북 문경세재 등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유홍준 교수의 안내로 추모기행을 실시했다.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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