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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교수의 디카시가 있는 고성-23

원죄의 문제 -임창연의 디카시 <죄>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2월 06일
ⓒ 고성신문

성서에 의하면 인류의 첫 조상인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었기 때문에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 결과 아담의 후예인 인

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원죄를 지니고 있다. 이 원죄 교리는 이성으로 이해하기는 매우 힘든 측면이 있다. 김송호의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281 호)>에서는,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고 자신들이 벌거벗은 수치를 깨달았다는 것이, 비로소 자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자각으로 해석한다.


 


인간과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 존재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이라고 전제하면,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고 인간다운 인간이 되었다는 논리다. 예로 들어 자신에 대한 자각 능력이 없는 사자가 사슴을 잡아먹는 것은 자연적인 순리로 전혀 죄가 되지 않지만, 인간이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단지 취미로 사슴을 사냥하면 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사자는 존재의 자각이 없으니, 죄를 느끼지도 못하는 것이다. 이런 논조라면 인간은 선악과를 따먹음으로써 원죄를 지니게 되었지만, 도덕과 윤리 종교를 가지게 된 셈이다. 신의 깊은 뜻을 인간이 어찌 다 알 수 있겠냐마는, 아무튼 평생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죄의 문제로 전전긍긍해 하지만 이 때문에 인간은 더 성숙해지는 것이 아닌가.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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