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8-17 11:03:3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농수산

고성농협 상호금융예수금 3천억원 달성

최판진 고성농업협동조합장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1월 30일
ⓒ 고성신문

고성농협이 상호금융예수금 3천억원을 달성하며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다. 
고성농협은 지난 5일 농협중앙회에서 시상하는 상

호금융예수금 3천억 달성탑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2014년도 클린뱅크(금메달) 인증서까지 수상했다.
상호금융예수금달성탑은 상호금융사업의 근간인 예금추진에 노력하는 지역 농·축협에 대한 시상제도로서 고성농협은 지난해 예수금 3천억원을 돌파하면서 수상했다.



특히 예수금 3천억원 달성은 농산물 가격하락 등 대외적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작은 농촌지역 농협으로써 이뤄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
이처럼 고성농협이 해가 거듭될수록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농협을 이용한 것도 있지만 항상 뒤에서 고성농협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최판진 조합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판진 조합장은 올해 71세의 나이로 8년간의 조합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오는 3월 11일에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조합장 자리를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고성농협의 일반 조합원으로 돌아가는 최 조합장. 그의 고성농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말단직원에서 조합장까지
고성농협은 1972년 설립 이후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면서 현재 전국에서도 으뜸가는 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렇게 고성농협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창립부터 지금까지 고성농협발전을 위해 한평생을 살아온 최판진 조합장의 노고가 한 몫을 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최 조합장은 고성농협 창립 멤버로서 직원으로부터 시작해 조합장까지 43년간 젊음을 다 바쳐 고성농협발전에 앞장 서 왔다.
직원으로 시작할 당시에는 무임금으로 1년간 근무를 했고 이후 당시 쌀 1가마 가격이었던 5천원의 월급을 받으면서도 아무런 불평불만 없이 묵묵히 일해 왔다.
또 미곡종합처리장의 소장으로 근무할 당시 태풍으로 인해 벼가 다 쓰러져 먹지도 못할 상황에도 쌀을 전부 수매해 판매함으로써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특히 고성농협에서 수매되는 쌀의 30%를 18년간 거제시에 있는 대우해양조선에 판매하는데 공헌했다.
최판진 조합장은 “예전에 삼산면에서 이따이이따이병으로 인해 판매한 쌀이 전부 반품이 된 적이 있는데 그 당시는 매우 힘이 들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우해양조선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데리고 삼산면 현장을 방문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면서 다시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어려웠던 시기를 극복했던 일도 회상하기도 했다.


 


# 8년간 급성장한 고성농협
고성농협은 창립 이래 한 차례 선거를 치른 것을 빼면 모두 무투표로 조합장을 선출했으며, 이는 조합원들이 더욱 화합하고 단합해 전국최고의 농협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특히 최판진 조합장이 지난 2007년 11대 조합장으로 무투표당선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8년간 고성농협을 이끌어 오면서 고성농협성장에 일등공신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최 조합장의 취임당시 예금 1천830억원, 대출 986억원, 경제사업 300억원 등으로 사업량이 3천200억원대였지만 8년 사이 예금 3천억원, 대출 2천321억원, 경제사업 605억원 등 사업량이 2배 가량 늘어나면서 6천27억원의 거대 농협으로 성장했다.
자본금도 100억원에서 252억원으로, 자산 2천500억원에서 3천620억원, 손익 7억2천만원에서 23억2천100만원, 출자금 9억2천에서 53억원, 사업자금 20억700만원에서 60억원 등 재산도 증대되면서 창립 이후 올해 최고성과의 결산을 하게 됐다.
또한 700여개의 전국농협주유소 중 최초로 셀프주유소를 개점하면서 농민과 군민에게 보다 싸고 질 좋은 기름을 공급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최 조합장은 “상호금융예수금 3천억 달성탑을 받은 것도 조합원과 준조합원 등 모두가 함께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조합원들이 내 농협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농협을 이용해줬기 때문에 지금처럼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다”고 수상의 영광과 농협성장의 공을 조합원에게 돌렸다.


 


# 조합장 선거 불출마 선언
그동안 고성농협을 급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오면서 조합원들에게 신임을 얻고 있는 최판진 조합장은 올해 조합장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선거에 출마를 하면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 조합장은 고성농협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조합장을 맡아야 할 시기가 됐다며 후배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협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의 단합이 중요한데 선거를 치르게 되면 힘이 분산되는 일이 발생될 수도 있다”면서 “개인 욕심보다는 고성농협의 발전을 위해 깨끗이 후배에게 양보하는 것이 맞다”고 불출마에 대한 소견을 말했다.
최 조합장의 이번 선거불출마에는 자신이 2차례 무투표로 조합장을 맡게 된 것처럼 이번 선거에서도 무투표로 선출돼 조합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더욱 성장하는 고성농협이 되기를 바라는 생각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판진 조합장은 “이제 조합장도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임기동안 마무리를 잘하고 신임 조합장에게 조합장 자리를 잘 물려줄 것”이라면서 “조합장을 그만 두고 나면 일반 조합원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고 지금껏 그래왔듯이 맡은 일에 열심히 노력하고 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도와주신 조합원과 군민 등 모든 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을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과 개인에 큰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1월 30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