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관내 학교에 배구, 뉴스포츠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이 마련되어 학생들의 교육의 을 높이고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A학교 관계자는 “엘리트 생활 체육 대부분이 실내 운동인데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으로 장비가 있어도 활용할 수 없고 학예발표나 연수, 학부모 모임 등도 여러 교육활동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A학교는 실제로 지난해 학예발표회를 해당 지역과 거리가 먼 역도경기장에서 했다. 이 학교는 방학 중 댄스스포츠 프로그램을 실시하는데 교실의 의자를 모두 빼고 교실에서 운영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기 중에 운영하려고 해도 장소가 없어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다목적 강당을 대규모로 하자는 것이 아니며 창고형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현실적인 지원으로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했다.
고성군에는 현재 초등학교는 19개교 중 11개교, 중학교는 9개교 중 4개교가 없다. 고등학교와 사립학교는 모두 다목적 강당을 보유하고 있다. 다목적강당이 없는 초등학교는 율천 철성 영오 개천 구만 마암 영현 하일 대흥 방산 동광초등학교이며 중학교는 하일 동해 상리 철성중학교 등이다.
고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다목적 강당 건립에 17억원 정도 투입되어야 한다. 국비 교부세를 확보하려면 지자체에서도 대응투자를 해야 한다. 재정자립도가 10% 이하인 지자체는 10%의 대응투자를 해야 사업이 가능하다. 고성교육지원청 시설담당은 국가 재정의 어려움으로 학교 신설을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며 1개면의 중심학교에 1개의 다목적 강당 허용, 학생 수 등을 감안해 판단하므로 선정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당시 학생수 41명이던 삼산초등학교, 39명이던 동해초등학교의 경우처럼 학생 수는 문제가 될 것이 아니라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2013년에도 50명이던 상리초등학교 다목적 강당 증축을 예를 들고 있다. 당시 상리초등학교 다목적 강당이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고성군과 의회, 교육지원청이 함께 협력하며 성사됐다. 이는 고성군이 10%의 대응투자만 하면 되지만 당시 30%인 5억3천만원을 투자한 것이 선정에 큰 이유가 됐다.
이모씨는 “학교가 지역 중심센터로서의 노력, 지역의 다양한 행사 애로, 지역 복지시설 부재, 군의 적극적 대응투자 등 필요성이 선정의 이유가 됐다”며 “함께 협력해 추진하면 다목적 강당 설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 다목적 강당이나 복지회관이 없는 학교부터 다목적 강당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다목적 강당 건립으로 학생들의 교육환경 질을 높이고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지역민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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