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가칭 ‘자연생태고등학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고성미래로포럼’ 발기인 모임은 지난 10일 고성오광대 전수관에서 연구위원 및 발기인들과 외부 인사 등 60명 모인 가운데 ‘교육은 실천입니다’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고성미래로포럼의 창립 취지는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현실적인 지역현안을 찾고, 지역을 이끌고 나갈 미래지도자를 발굴하여 육성하고 후원하며,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결성하여 지적재산에 대한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또 농축산업과 수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생태고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고, 고성 군민의 행복권 보장을 위한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연대로 제도개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다. 오래 전부터 고성 지역에도 대안학교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바탕으로 지역 여건을 고려한 학교 설립을 목적으로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고성미래로포럼은 18년 동안 지역의 청소년 교육을 위해 헌신해 온 새교육공동체의 결실로 시도되는 것으로, 2014년 8월부터 대안교육에 뜻있는 지역 출신의 인사들을 중심으로 10명의 연구위원을 두고 준비를 해 왔다.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새교육공동체를 창립하고 청소년 활동에 적극 참여해 온 이상근 추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교육공동체는 오랜 기간 동안 교육에 대한 여론을 주도하고 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무너져 가는 공교육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고성 지역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학교 현장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인성 교육과 진로 교육을 병행하는 대안 학교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성미래로포럼은 대안학교 설립뿐만 아니라, 발전적으로는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지역 현안에 대해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데 앞장서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상근 추진위원장의 포럼 창립의 취지 설명과 새교육공동체 이진만 회장의 발기취지문 낭독이 있었다. 안형환(18대 국회의원. 현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 간사) 강사는 ‘대한민국호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의 특강이 있었다.
미래로포럼은 이상근 대표(정치학 박사, 새교육공동체 명예회장, 여의도연구원정책자문위원)를 비롯해 연구위원은 이진만(새교육공동체 회장), 이태룡(문학 박사), 강명진(교육학 박사), 김길수(영문학 박사), 황긍섭(교육학 박사), 강석승(정치학 박사). 김복영(인천대 교수), 선영철(전 mbc국장, 사진작가), 이상갑(언론학 박사), 박경대(이학 박사), 사무국장 이재훈, 사무간사 하미정씨가 위촉됐다.
“교육은 실천입니다”
# 고성미래로포럼 발족을 준비하고 있는데 고성미래로포럼은 교육은 고성의 미래이며 고성발전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발기됐다.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현실적인 지역현안을 찾고 지역을 이끌어 나갈 미래 지도자를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오래 전부터 우리 지역에도 대안학교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바탕으로 농수축산업을 중심으로 한 자연생태고등학교를 설립한다. 고성을 연고로 한 전국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전문가를 연구위원으로 구성했다. 추후 고성발전과 참된 교육을 위한 초청 강의나 토론회 등을 통해 군민들과 소통할 것이다.
# 자연생태고등학교란 명칭이 생소하다 가칭 자연생태고등학교는 자연 생태를 통해 친환경적인 교육을 실현할 것이다. 자연은 땅, 하늘, 바다, 산으로 땅은 농업, 하늘은 환경, 바다는 수산업, 산은 축산업과 산림과 연계된 교육을 할 계획이다. 자연 속에서 인성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일반적 학교 속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부딪히지 않는 학교가 될 것이다. 일방적 지식적 교육이 아닌 자연과 조화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농업인, 기술인을 키워내고 인성교육과 진로교육을 병행해 친환경농산물 일꾼을 만들어야 한다. 요즘은 현대식 농업으로 특용작물 재배 등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 개발과 인터넷, SNS 등을 통한 판로 개척 등 젊은 농업인이 필요하다.
# 자연생태고등학교의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나 지역의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고성은 다양한 문화 예술 농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자원과 연계해 도자기, 장승, 탈, 오광대 등 인성을 키우는 프로그램 등과 고룡이청소년봉사단에서 호응을 얻었던 향토순례, 각종 프로그램 등도 적용해 나갈 것이다. 진로와 관계된 체험활동도 강화해 아이들이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찾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18년간의 새교육공동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위원들과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
# 대안학교의 장점은 30년 교직생활을 하며 대학을 가지 않아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하고 가정을 잘 꾸려나가는 제자들을 많이 본다.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고 학교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진로를 찾을 수 있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대안학교는 일반적인 교육과정과 달라 독특한 대안학교만의 교육과정이 가능하다. 처음 자유학기제가 논의될 때의 추진 방향은 대안학교가 추진하려는 방향과 비슷했다. 하지만 애초 추진하려 했던 진로 부문에서 지금은 학습개선 부문으로 변경되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한계가 있다. 현재의 학교는 학생 수가 많아 체험활동 등을 할 수가 없다. 교사들의 통솔도 어렵다. 활동에 제약이 따르니 학습개선으로 추진하나 그래서는 시험만 치지 않는다는 것이지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대안학교가 이런 한계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
#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교육은 실천이다. 많은 아이들이 현재 학교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고 성적 지상주의, 줄세우기식 교육에 힘들어 하는 것을 봐 왔다. 이제는 우리 어른들이 힘들어 하는 아이들의 손을 잡아 줄 때다. 교육은 결실체이다. 결국 진로와 인성이 함께 충족될 때 아이들도 행복하고 사회는 발전한다. 무너져가는 공교육 속에서 우리의 미래이며 꿈인 아이들 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많은 군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