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수돗물 값이 시지역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기준 도내 자치단체별 상수도 편균 단가를 분석한 결과 진주시가 524.8원으로 가 싼 것으로 조사됐으며 고성군은 907.1원으로 도내 3번째를 비싼 상수도 요금을 내고 있다. 평균단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통영시로 1천56.4원을 기록했으며 양산시(1천37.4원), 고성군(907.1원), 거제시(904.7원)가 뒤를 이었다. 고성군의 급수보급률은 99.6%이며 누수율은 22.5%로 나타났다. 이는 노후관이 많이 설치돼 있는데 비해 관로교체사업은 오히려 늦어지고 있는 여건이다.
환경부가 발간한 ‘2013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도내 상수도 평균단가(원/㎥)는 796.4원으로 전국 평균단가 660.4원보다 136.2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과 양산시 등이 1천원을 넘어서면서 평균단가가 다소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진주시가 524.8원으로 도내에서는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합천군(629.5원), 함양군(621원), 산청군(650원), 의령군(661.4원) 순이었다. 진주시의 경우 전국 163개 수도사업자 가운데 12번째로 평균단가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원가(원/㎥)는 1천24.8원으로 이 역시 전국 평균(849.3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 비율인 현실화율은 77.7%로 전국평균 77.8%과 별 차이가 없었다. 각 지역별 상수도 평균단가 차이는 물부담금 등의 차이로 분석된다. 경남 전체 누수율 평균은 22.3%를 기록, 전국 평균(10.7%)보다 두 배나 높게 나왔다. 이는 수도관 교체·개량이 노후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누수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산청군으로 37.9%, 가장 낮은 곳은 김해시(14.4%)다.
한편 2013년 상수도 통계 분석 결과 경남도민들이 다른 시·도 주민들에 비해 수돗물을 대체로 아껴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44리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사용량이 가장 적은 수치다. 전국 평균은 282리터다. 경남의 상수도 보급률은 99.3%로 전국평균 98.5%를 상회한 가운데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제주(100%), 대전(99.9%), 광주(99.7%)에 이어 전국 8위를 기록했다. 도내 인구 340만5천여명 중 338만여명이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는 얘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의령군, 남해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이 100%를 나타났으며 밀양시(97.3%), 양산시(97.7%), 김해시(98%)를 제외하고 나머지 진주시 등 시·군은 99%이상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