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관내 학교 원어민 교사 지원을 확대 실시한다. 2013년부터 시작된 원어민 교사 지원 축소로 많은 지자체들이 원어민교사 지원을 할 수 없었다. 고성군도 마찬가지. 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관내 중학교 고성중학교, 고성여중학교, 고성동중학교 등 3개교를 제외하면 국도비의 별다른 지원이 없었다. 고성군도 지난해 기존 임기가 남은 원어민교사 지원밖에 없었다. 지난해는 2억원으로 남은 임기 원어민교사 지원을 했다.
올해 고성군은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호응도 및 의견을 수렴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군은 올해 순수 군비 6억5천만원을 편성해 13명 정도의 원어민 교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순수 군비로 하는 만큼 전 학교에 투입하지는 못하며 교육청과 연계해 권역별로 주된 학교를 정해 원어민 교사를 상주하고 일자를 정해 주변 협력학교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사실상 읍지역은 학원 등 사교육 등이 많이 있어 이번 원어민 교사 지원 사업이 농어촌지역 교육의 혜택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교육지원청과 교육발전위원회의 영어능력종합평가, 해외연수 등을 통해 초·중학생들의 영어능력이 지속적인 효과를 거둠에 따라 읍지역에 편중된 교육여건을 원어민 교사를 통해 면지역으로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는 평가다.
면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원어민교사를 통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지고 원어민과의 친밀감을 통해 의사소통이 편해졌다는 것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1인당 원어민에 대한 인건비 부담과 학교가 상주하지 않는 원어민에 대한 불편이 있기는 하지만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