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성중 학급수 줄어 학부모 반발
기존 3개반에서 2개반 결정 교원 감원 교육의 질 떨어질 우려 형평성 논란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 입력 : 2015년 01월 02일
고성 관내 학생이 줄면서 철성중학교의 학급 수를 줄이려는데 대한 해당 학부모와 동문회가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동안 19학교군인 고성중학교와 철성학교는 각각 3개반으로 편성되어 운영되어 왔다. 올해 학생이 줄기는 했지만 126명이 진학예정으로 고성중과 철성중에 각각 63명씩 예정대로 3개 반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군지역은 한 반에 30명 수용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입학 예정이던 학생 1명이 전학을 가며 학생 수용 계획이 차질을 빚었다. 지난달 29일 고성교육청 주최로 협의회가 열려 고성중학교는 기존대로 3개반으로 유지, 철성중학교는 3개반에서 2개반으로 축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대해 철성중학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학부모 A씨는 “공립이라고 해서 고성중학교는 유지하고 철성중학교가 축소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다”고 분개했다.
이에 철성중학교 학부모들은 30일 고성교육지원청을 방문,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고성교육지원청은 관례적으로 그렇게 해 왔고 지난 5월 6학년을 대상으로 희망조사를 실시해 고성중학교가 선호도가 높아 그렇게 결정했다는 답했다.
이런 답에 대해서도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각 학교가 3학급을 유지하든지 차라리 두 학교 다 2학급을 하든지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5월에 실시한 선호도 조사가 학급 조정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올해는 철성중이 2학급으로 하고 내년에는 고성중이 2학급으로 한다는 대답도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모씨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신입생 배정 방법은 추첨에 의한 방법으로 학생이나 보호자의 희망과는 전혀 무관한 학생배정방법이다. 따라서 배정희망자수를 기준으로 하는 학급수 결정은 본인이 원하는 희망학교로 보내주지 않는 한 추첨을 기본으로 하는 원칙에서 크게 벗어난 결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어촌 인구감소에 따른 학급 감축 문제는 고성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다. 그러나 고성의 상황을 볼 때 학급 감축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양 학교가 동일하게 3학급으로 편성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우선 협의해 주기를 바라며 3학급, 2학급으로 편성될 경우 배정희망자 수가 아닌 공정한 방법으로 학급수가 결정될 수 있도록 학급수 결정 방법을 재검토해 달라”고 주장했다.
학교측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덕기 교사는 “공립학교는 학급이 줄면 교사를 조정할 수 있지만 사학의 특성상 교사 1명이 감원되어야 하고 이로 인해 교사간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교육의 질 또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국가수준 성취도평가에서 학력향상학교로 선정되고 학부모들의 적극적 참여로 사학 교육의 본격적 궤도에 들어선 시점에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배정이 오는 7일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교사들의 의견서 제출 등 계속적인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  입력 : 2015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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