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어르신의 신명나는 노후생활을 위한 공동생활가정이 구만면 선동마을을 시작으로 내년 2월 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고성군은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져 혼자 살다가 외롭게 죽어가는 고독사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홀로 사는 어르신 공동생활가정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우선 도비 1천만원을 확보해 구만면 선동마을경로당을 리모델링해 내년 2월부터 어르신 6명을 모집, 공동생활가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개천면 청동마을은 농식품부의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억2천만원을 확보, 마을에서 기증한 부지에 공동생활가정 건물을 신축해 내년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은 당초 홀로사는 어르신 공동생활가정을 군내 5곳을 선정하여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신청마을이 없어서 내년에 2곳만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시범운영을 통해 호응이 좋으면 2곳을 추가로 운영하기 위해 도비 1천500만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개천면 청동마을에는 공동생활가정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현재 업체를 입찰 중에 있으며, 내년에 공사를 완료해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며, 구만면 선동마을은 경로당리모델링을 통해 내년 2월에는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현재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다른 시군에서는 공동생활가정을 운영하면서 노인들 사이에 다툼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군에서는 다른 시군과는 차별화된 고성군만의 공동생활가정 규칙을 만들어 시범운영을 통해 발생되는 문제점 등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의 노인인구는 지난 11월말 기준 1만4천74명으로 이중 독거노인은 4천698명(33.37%)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홀로 사는 어르신 공동생활가정이 운영되면 외롭게 홀로 생활하는 독거노인들에게 편안하고 안정된 공동생활 여건제공으로 외로움 해소와 생활비 부담완화로 활기차고 신명나는 노후생활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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