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상리면 무선리 무선마을 주민들은 조선기자재공장이 들어서면서 기존의 농로와 농업용수관로를 없애고 이전해서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농로만 새로 개설하 정작 농업용수관로는 만들어주지 않아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모씨(78)는 “조선기자재 공장이 마을에 들어선다고 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대시위도 하지 않고 공장을 짓도록 했다”면서 “하지만 기존의 농로가 공장부지로 흡수되면서 업체에서는 농로를 이전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업체는 농로만 새로 만들어주고 농사를 지을 때 사용해오던 농업용수관로를 해주지 않아 현재 주변 농경지에서는 물을 넣지 못해 올해는 지하수를 이용해 농사를 지었지만 내년부터가 당장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씨는 “지난 6월부터 농업용수관로와 관련해 고성군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군에서도 조속히 처리를 해주겠다는 말만 하고는 아직까지 해결을 해주지 않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주민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업용수관로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이 업체는 2009년 2월에 창업사업계획승인 받았지만 5년이 경과한 지금까지 완료 신고를 하지 않아 군의 공장취소대상이었던 업체로 아직까지 공사가 중지된 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새로 개설된 농로의 한쪽에는 땅이 깊이 파여져 있어 자칫 야간에 주민들이 이동시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해당업체에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행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조속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공사업체 관계자는 “회사의 자금사정으로 인해 공사가 중지됐지만 다음주부터는 다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올해는 농민들이 농업용수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지하수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배려를 해줬으며, 농업용수관로도 공사가 재개되면 만들 것”이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