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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교수의 디카시가 있는 고성-11

사랑은… 영원한 테마 - 조순영의 디카시 <사랑>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11월 17일
ⓒ 고성신문

동백꽃 목이 부러진 채 뚝뚝 떨어져 있다. 붉게 피었다가 채 시들기도 전에 생목숨 끊어지듯이 땅에 떨어져서 죽어간다. 때로 사랑은 현생을 넘어 다음 생에

지 이어질 수 있음을, 이 디카시는 보여준다.


 


경주 정동극장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공동기획한 2014년 신작 가무극 <찬기파랑가>도 시공을 넘어서는 사랑을 테마로 한다.


신라의 청년 ‘기파’, 화랑의 깃털을 가슴에 품으며 용맹스런 화랑이 되길 꿈꾸며 황룡사에서 간절히 소원을 빌다 신비로운 여인 ‘보국’을 만난다. 기파는 보국의 손에 이끌려 전설 속 ‘사선’에게 화랑의 도를 배우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지만, 보국은 황금보검만을 남기고 사라진다. 기파는 화랑선발대회에서 화랑으로 뽑혀 노력 끝에 화랑의 우두머리가 되고, 우연히 보국의 오라버니인 월명대사를 만나 보국이 이미 오래전에 죽은 신녀 임을 알게 된다… 저 붉은 동백꽃에서 보국의 이미지를 읽어내기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더 나아가 종교적 의미를 읽을 수도 있다. 신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왜, 그의 아들을 보내 십자가에서 죽게 했을까. 전지전능한 신이시니, 그냥 굳이 아들을 죽게 하지 않아도 구원하실 수는 없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만도 하다. 하지만 신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역시 아들의 생명을 내주는 방법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사랑은 문학이나 예술을 넘어 종교에 이르기까지 영원한 테마다.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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