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 동외리 동외주공아파트 맞은편 송로가든 부근에 1천270세대의 아파트건립 계획이 3년 넘게 지 지부진하게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거제시 소재 (주)삼우블루스타에서 고성읍 동외리 433번지 일원 동외지구 6만6천265㎡ 면적에 1천270세대(임대 679세대, 분양 591세대)의 공동주택을 짓기로 하고 고성군에 건축계획서를 제출했었다.
경남도와 고성군유지 등 공유지 1만9천56㎡와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의 국유지 2천520㎡가 포함돼 있다. 1단지 679세대 2단지 591세대 지상 15~28층 높이로 지을 예정이다. 전용면적 84.39㎡(27평형)은 분양하고 82.75㎡(25평형) 900세대는 임대하고 1천339대의 주차면적을 갖추는 건축계획을 제출했다. 하지만 패총 등 문화재 구역이 인접하고 공원지역이라는 사유로 층수와 주차장 면적 조정해야 한다는 건축계획심의위원 자문의견서를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하며 반려됐다.
그러나 삼우측은 아직까지 건축보완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 아파트단지 건립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동외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제안이 접수되면 열람공고를 거쳐 다시 처음부터 해당 실과별로 구역지정과 사업인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주)삼우블루스타는 그동안 공동주택 건립 예정지인 토지 약 4만3천㎡ 중 약 3만㎡ (80%)를 취득했으며 일부 편입 토지 소유자와의 보상협의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동외지구 도시개발 시행 방식은 도시개발법에 의한 토지수용 또는 사용방식으로 건립하게 된다.
삼우측은 나머지 땅은 계약금을 지급하고 허가가 나면 잔금을 주기로 하고 토지매입 자금은 모두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우측은 공사를 다시 추진하기 위해 고성읍에 사무실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동외지구 아파트 건립이 지연되자 이곳 주민들은 “아파트를 건립할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빨리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성군의회에서도 동외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시공업체의 자금력 등도 충분히 파악하여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모씨는 “아파트 허가를 받고 공사를 하다 자금사정이 나빠 공사를 중단할 경우 고성읍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곳은 흉물처럼 방치돼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며 “확실한 자금계획을 파악하여 허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곳 1천270세대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 고성읍 인구증가는 물론 조선산업경기가 활성화됨으로써 근로자들의 주거 생활 해소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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