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으로 지난해 1만1천320그루가 고사한데 이어 올해 10월까지 6 604그루의 피해가 발생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인해 6천604그루가 고사해 이중 4월까지 4천144그루를 제거하고 추가로 2천460그루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인해 고사한 소나무는 2012년 1천970그루에서 2013년 1만1천320그루로 5.7배 가량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확산방지에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피해량이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까지 경남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재선충병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군은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확산과 예방을 위해 각 읍면에 방제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우선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나무는 벌목하고,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훈증하거나 직경 2㎝ 이하로 파쇄처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인한 피해는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확산방지를 위해 직영방제단을 운영해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면서 확산방지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뿐만 아니라 올해 경남에서만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인해 51만2천242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도내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려 고사한 피해목은 김해시 15만7천816그루, 거제시 8만2천394그루, 밀양시 6만8천646그루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전파되는 0.6㎜〜1㎜ 크기의 머리카락 모양 재선충이 나무 조직 안에 살면서 소나무의 수분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이다. 일단 감염되면 치료 방법이 없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