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6-29 12:53:5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문화체육

이상옥 교수의 디카시가 있는 고성-10

꽃길도 부럽잖은 유년 - 이기영의 디카시 <인생 2>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10월 27일
ⓒ 고성신문
생에 있어서 대부분 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유년이 아닐까. 생은 살아갈수록, 알면 알수록 더 무겁고, 아프고 그래서 힘겹다. 유년에는 꽃이 피고 지는 의미도
굳이 알 필요도 없다. 유년이 바로 꽃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면 꽃이 피어서 아프고, 져도 아픈 것이다. 특히, 황혼 무렵이면 내년에도 이 꽃 피는 것을 볼 수 있을 건가, 하고 아파하고, 꽃 지면 저 꽃처럼 조락하는 것이 생이구나, 해서 또 아프다.


 유년은 아무 철없이 그냥 뛰어다니며,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안 되면 어머니를 부르면 또 되지 않는가. 생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지,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등에 대한 풀리지 않는 아포리아로 고민할 일 없이 친구들과 같이 뛰놀고 날이 저물면, 어머니 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되는 유년, 누군들 그립지 않겠는가.


 이렇게 말하는 건 베이비부머 세대인 나 같은 사람들의 유년, 그 옛날 얘기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생의 가장 자유분방해야 할 유년도 요즘은 조기 영어교육이니 뭐니 하면서 그렇게 한가롭지가 않으니... 유년기라도 행복하게 그냥 두면 좋겠다.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10월 27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