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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교수의 디카시가 있는 고성-9

휘어진 길 - 이석현의 디카시 <아름답다>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10월 27일
ⓒ 고성신문
이 디카시를 보니 느닷없이 다윗이 떠오른다. 성경에는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라고 다윗에 대
기록했다. 신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다윗이라는 얘기다. 살아갈수록 타인에게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부끄럽기만 한 게 지나온 삶인데, 어찌 신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싶다.


그러면 다윗은 무흠한 사람인가. 그렇지는 않다. 다윗이 왕궁에서 한 여인이 목욕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그만 아름다운 자태에 눈이 멀었다. 자신을 위해 전쟁에 나간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고 말았던 것이다. 밧세바와 동침한 결과 아이를 가진 것을 알고는 전장에 있는 우리아를 죽게 했다. 그의 잘못을 감추기 위 해서 살인까지 저지른 셈이다.


이런 범죄를 저지른 다윗왕에게 나단 선지자가 그의 비행을 지적하고 책망했을 때, 다윗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침상을 적시며 회개의 눈물을 쏟았다는 얘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이런 다윗을 신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한 까닭은 무엇인가?


다윗 같이 신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하는 성군도 역시 인간인지라 허물과 잘못이 없을 수가 없다. 인간은 신이 아니기 때문에 무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휘어진 길이 때로 더 아름다울 수도 있는 것이리라. 다윗왕도 휘어진 길을 지녔기에 더욱 겸손하고 인간다워졌을 터.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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