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되는 사업을 하는 위원회와 단체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어 온 가운데 관내 단체들의 통합바람이 거세다. 고성군국제화협의회와 고성군국제교류 회은 통합으로 가닥을 잡아 가고 있다. 국제화협의회가 임원진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김학종 회장을 위원으로 위촉할 계획으로 통합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종 회장은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교류회 회원들에게는 동의를 받았다. 국제화재단의 이사 동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통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화재단을 위에 두고 국제교류회와 국제화협의회가 하나의 분과식으로 들어가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복지 부문인 관 주도의 고성군주민복지협의체와 민간단체인 고성군주민협의회(회장 어경효)도 통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어경효 회장은 “변화되는 시대에 맞게 통합하는 것이 맞다. 행정 지원 없이는 운영이 어렵다. 이사회를 거쳐야 하겠지만 함께 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군도 고성군주민복지협의체와 고성군주민협의회의 통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논의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군민들은 반기는 눈치다. 고성읍 조모씨는 “사업부문이 같은 단체나 위원회를 통합해야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위원회나 단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모씨도 “사실상 위원회 천국이다. 물론 법령에 따라 위원회를 만들겠지만 불필요한 위원회가 너무 많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