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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투사 황웅도 선생 포장 고성박물관 기증

특별전서 포장증과 메달 전시 내년 광복70주년 기념 특별전 계획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10월 20일
ⓒ 고성신문

고성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황웅도 선생의 포장증과 메달을 고성박물관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성박물관은 이 포장증과 메달을 9월 중순 일본에 있는

가족들과 고성오광대에서 기증받아 고성박물관 특별전 ‘고성 삼천년 역사의 숨결’에 전시하고 있다.


 


이 포장증과 메달은 지난 2011년 고성군에서 열린 ‘황웅도 잠복기’ 공연에서 황웅도 선생의 딸이자 공연 기획자였던 김만리씨가 아버지의 고향인 고성에서 보관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고성오광대보존회에 기증한 것이다.



이윤석 회장은 “황웅도 선생의 포장증과 메달을 오광대보다는 고성박물관에서 보관하면 더 잘 할 것이고 군민들이 더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을 생각해 기증했다”고 밝혔다.



고성지역에서는 ‘황곰도’로 불렸던 황웅도(1901~1952)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일제강점기 때 고성에 잠업전수학교를 설립해 독립군의 군자금 마련과 함께  지역민들에게 잠업기술을 가르쳤다.
고성청년단원으로 일제에 항거해 오던 황웅도 선생은 고성청년단이 건립한 청년학원을 선생의 이름으로 인가받아 근대교육을 가르치고 초등교육의 정규과정 등을 대중들에게 가르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그는 우리글과 역사에 중점을 두어 민족의식을 고취시켰고,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공립학교에 취학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배움의 길을 터주었다.



고성청년단 창립 멤버인 그는 함께 활동하던 동지들과 악대부를 구성, 암울했던 당시 생활의 활기와 민속음악을 보급하는 등 민족의식을 높여왔다. 1927년 신간회고성지회 설립 당시 주역으로 활동한 그는 한국인 착취기관 철폐, 이민정책 반대, 한국어 교육 실시 등을 위해 끊임없는 투쟁을 펼쳤다. 이후 그는 일심회를 조직, 독립운동을 하던 중 일본 경찰에 검거돼 갖은 고문을 당하는 한편 징역 8월을 언도받고 대구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루었다.



그는 당시 최고의 춤꾼이었던 최승희 무용수를 고성초등학교 강당자리에 초청해 공연을 펼쳤다. 수 만명의 관중이 관람한 자리에서 황웅도 선생은 독립운동의 당위성을 알리는 특강을 했다.
이 사실을 알고 일본경찰의 검거령이 내려져 주모자는 연행돼 고성군청 옆 구 고성군의회 자리에 있던 유덕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았다.
석방 후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펼치던 중 김홍주 여사를 만나 재혼한 황웅도 선생은 조선인들을 대상으로 구국선도운동을 남몰래 펴다 일본에서 쓸쓸하게 최후를 보내고 말았다.



현재 고성박물관에서는 황웅도 선생 뿐만 아니라 백초월, 안지호, 일제의 은사금을 받지 않겠다며 자결한 유학자 최우석 열사, 배둔만세운동의 주역 허재기 선생 등의 훈장, 포장, 메달, 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고성박물관은 내년 광복70주년을 맡아 고성의 독립운동가를 기르는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현재 보관하고 있는 전시물과 더불어 더 알찬 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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