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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교류협회 고성군지부는 지난 11일 고성군 역도경기장에서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을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합동결혼식은 제2회 GoSung-Asian wedding day “억수로 잘 살겠습니데이!!”라고 명명됐다. 이번 결혼식에는 동해면 박정택 누엔티또꾸엔, 삼산면 송상욱 이연주, 김판수 응웬탄투이, 하일면 김석주 쩐티김뜨어이씨가 축복과 격려 속에 식을 올렸다.
특히 결혼식 신부들이 모두 베트남 출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 출신 신부들은 그 동안 가정을 이루고 살았지만, 집안 사정 등의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교류협회, 경인여자대학교가 주최 주관하고 고성군, 대한적십자회 고성군지부, 기아자동차, 한국남동발전주식회사가 후원했다.
재경고성향우회 심의표 회장이 주례를 맡았으며 하학열 군수 최을석 의회의장을 비롯해 도·군의원, 각급 사회단체장 등 3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축하했다. 심의표 회장은 주례사에서 “많은 결혼식을 참석하지만 오늘의 결혼식은 가슴이 뭉클하다”며 항상 배려하고 서로의 건강을 보살피는 가정이 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만드는 것이 한국과 베트남 외교 문화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고성군 발전에도 큰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경인대학교 웨딩플래너과 학생들은 고성군 역도경기장의 결혼식장 셋팅과 드레스 피팅을 맡았고, 피부미용과 학생들과 아이벨르헤어과 학생들은 각각 메이크업과 헤어를 맡았다. 영상방송과 학생들은 사진촬영을 맡아 재능기부를 했다. 결혼식 후에는 대한적십자회 고성군지부에서 정성스럽게 마련한 국수와 다과를 들며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행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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