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출신의 젊은 신예 조재민 영화감독의 활약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조 감독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의 장편시나리오 선정부분에서 ‘눈발’을 출품하여 지난 7일 독립영화 제작지원작 중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으로 1억원의 제작료를 지원받아 영화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조 감독은 “시나리오가 고성군을 배경으로 하고 고성에서 장편 데뷔작을 찍게 되어 오래 기다려 온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눈발은 내년 가을경 고성에서 촬영된다. 눈발은 청소년 성장영화로 고성의 모습 뿐만 아니라 고성의 문화나 정서를 함께 보여줄 계획이다.
조재민 감독은 영화감독으로 최초로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하고 영화 ‘밀양’을 감독한 이창동 감독의 제자이다. 이 감독은 조 감독의 재능을 알아 보고 많은 조언을 해 주고 있으며 눈발의 소재와 제목을 짓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조재민 감독은 일찍이 2007년 ‘유모차’라는 단편영화로 서울예술대학 예술의 빛 수상을 시작해 2008년 단편영화 ‘왕진’으로 튀니지 세계 영화제 동상을 수상했다. 왕진은 우크라이나 키예프 국제영화제 및 3개 영화제에 상영되어 많은 조명을 받은 바 있다.
2011년에는 ‘순환선’이라는 영화에 기획, 단편영화 조연출, 스토리보드를 맡아 깐느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서 ‘카날 플러스상’을 수상했다. 2012년 ‘버블아트’라는 중편 다큐멘터리로 인디다큐페스티벌 봄프로젝트를 수상, 신인작가 지원으로 연출한 바 있다. 2013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징후’를 출품해 미쟝센 촬영상 및 장애인 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했다. 징후는 파리한국영화제를 비롯한 다수의 국제영화제 단편경쟁에 선정됐다.
조재민 감독은 1982년 고성읍 송학리에서 출생해 고성초등학교, 철성중학교를 졸업하고 창원남고등학교와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연출을 전공했다. 2013년 2월 한국예술종합대학원 영상원 영화과 극영화시나리오 전공으로 졸업, 지금은 시나리오 창작 및 영화제작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조 감독은 고성군생활체육회 조정식 회장 최행연 부부의 1남2녀 중 둘째이다. 조재민 감독은 “꾸준히 영화를 찍고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며 “고성의 아들로서 누가 되지 않고 훌륭한 영화인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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