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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산수화는 그리움이며 따뜻함이다”

김수임 한국화 작가 / 고성보건소 예방의약담당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10월 13일
ⓒ 고성신문

공무원이면서 한국화 작가 활동을 해 온 이가 미술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

은 고성보건소 예방의약담당 김수임 계장.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라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두려움과 부담이 많습니다. 좋은 시선으로 봐 주시면 좋겠어요.”



겸손하다. 하지만 20년 넘게 매진해 온 그녀의 작품세계는 확고하다. 1995년 한국문화미술대전 특선 1999년 공무원미술대전 특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김해미술대전 3년 연속, 성산미술대전 4년 연속 특선, 개천미술대상전 대상 및 특선 등 다채로운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김해·개천·성산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며 성산미술대전 운영위원, 개천미술대전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고성 공무원으로서 개인전을 갖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군민들은 입을 모은다. 김 작가의 개인전은 고성박물관에서 오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6일간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는 실경산수화 등 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한국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한국화는 여러 장르들 중 매우 어려운 편이어요. 요즈음 끝까지 배우려는 이가 줄어들고 있어 매우 안타까워요.”
한국화는 화선지에 붓으로 먹을 이용하고 채색을 가미한다. 그 매력은 여백을 중요시 하며 은은하고 오묘한 채색으로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움을 전해준다고 그녀는 말한다.



고성미술협회 김영화 고문은 “김수임 작가의 작품은 작가 자신의 삶의 흔적과 작가가 걸어온 발자취를 대변하는 듯 매 작품마다 그 특성을 다변화하여 소담스러우면서도 웅장하고 강한 원동력을 느끼게 하며 부드러우면서도 결코 흐트러지지 않는 강직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작가는 자연을 막연히 자연만이라는 위치로 자리매김 하지 않고 항상 가변적인 차원에서 풍부한 개념과 미적인 감성을 유효적절하게 혼합하여 탁월하다”며 “김수임 작가는 항상 겸손과 미덕을 갖추고 있어 그 인성과 예술성을 볼 때 앞으로 무궁한 발전과 훌륭한 작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칭찬했다.


 
김수임 작가는 꽃이나 항아리 같은 소재를 그리기도 하지만 실경산수화를 가장 좋아한다. 산수화는 은은하면서도 부드러운 한국의 산을 묘사하며 어지러운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호랑이’ 작품도 전시되는데 김 작가는 작업이 너무 힘들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웃는다.


“업무와 가사일과 더불어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이 힘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집에서 많이 도와 줘 토요일 같은 경우는 온종일 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어요.”
그녀는 앞으로 재능기부를 통한 불우이웃 돕기 등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많은 군민들께서 예술 활동을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 해서 주저하시는 것을 많이 봅니다. 꾸준히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니 많은 분들이 예술에 향유하시기를 바랍니다.”



비록 도록이지만 그녀의 산수화를 보고 있자니 마치 어머니의 자궁 속에 누워 있는 듯 따뜻하다. 만사의 잡념은 사라지고 그림 속 오솔길을 걸어보고 싶다. 왠지 모를 그리움이 스멀거리며 가을이 마음 속으로 들어온다. 오는 28일 열리는 전시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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