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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농민 외면 낮은 쌀 값에 원성 높아져

생산량 감소, 쌀 값 되레 하락…고성농민단체 5만4천원 지급 요구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10월 13일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일선농협의 미곡처리장(RPC)을 통해 사들이는 쌀값을 낮게 책정해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고성지역 농민단체들도 일제히 농협RPC 우

지급금을 5만4천원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고성지역농협은 다음주에 지급금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경연맹은 7일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쌀값 하락을 외면하는 농협을 규탄하며 농협RPC 우선지급금을 5만4천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전체 쌀값 기준선이 되는 농협RPC 우선지급금이 낮아짐에 따라 민간RPC는 물론 시장 쌀값 하락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농협RPC는 국내 쌀 생산량 35%가량 유통을 담당하며 시장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경남도도 쌀 생산량 가운데 55%를 도내 22개 RPC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
이들 도내 RPC 중 15개는 농협이 운영한다.
농협RPC가 우선지급금을 책정하면 민간RPC도 농협이 정한 우선지급금을 기준으로 쌀을 매입한다.



이 때문에 농협RPC가 우선지급금을 낮게 책정하면 농가는 싼 가격으로 쌀을 판매할 수밖에 없다.
특히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전체 쌀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1.8%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남은 더구나 벼이삭도열병 등 각종 병해충 피해가 커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더욱 줄어들 것으로 농민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 농민은 “현재 10% 정도 지난해에 대비 생산량이 적은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쌀생산량이 줄면 쌀값은 올라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현재 쌀값은 되레 떨어지고 있다. 지난 8월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에 16만6천764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5천552원보다 5.01% 하락했다.


농민들은 농협RPC가 책정한 올해 우선지급금이 조곡 40㎏ 기준 4만원에서 4만2천원 선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5만2천원에서 5만4천원 선이던 지난해보다 1만원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현재 정부가 우선 지급하는 공공비축미 가격 5만2천원보다도 적다.
농민들은 이를 바탕으로 농협RPC가 지난해와 같은 5만4천원 수준에서 우선지급금을 책정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전농 부경연맹은 “진정 농협이 농민을 위한 농협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농민들은 이미 망하고 있는데 농협은 제살 불리기에만 온 힘을 기울일 뿐 농민들 아픔과 함께할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농협은 시장 가격에 맞춰 수매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비를 반영한 가격을 책정해 쌀값 안정을 견인해야 한다”면서 “농협은 수확기 병해충 피해로 농민들 시름이 깊어지는 이때 현재 결정 중인 우선지급금을 지난해 농협 최종 수매가인 5만4천원으로 결정해 농민을 위한 농협의 역할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농 부경연맹은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에게 항의 서한 전달을 시도했다.
하지만 농협 경남본부는 출입문을 봉쇄한 채 직원들을 동원해 입구를 가로막아 한동안 대치하기도 했다.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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