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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지난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고성박물관2층 기획전시실에서 ‘고성, 삼천 년 역사의 숨결 이란 주제로 특별전을 열고 있다. 고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이번 전시에서는 새무늬청동기 등 1천700여점의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다.
고성은 삼국시대 남해안의 고대 해상교역의 중심지이자 소가야의 도읍지였으며, 공룡발자국 화석과 퇴적구조가 잘 보존되어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특별전을 통해 고성의 자연환경을 비롯해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특별전에는 삼국시대 활발한 해상활동을 바탕으로 5~6세기 전성기를 맞은 소가야의 다양한 유적을 전시하고 고려 말 고성이 낳은 위대한 예술가이자 명필가 이암의 대표작 문수사장경비를 탑본한 ‘문수사장경비탑본첩’, 친필 유묵 등을 전시해 이암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근현대 고성을 대표하는 명인 백초월 스님과 연극인 추송웅, 문학가 김열규의 유물과 내년 광복 70주년에 맞춰 진관사에 보관하고 있는 백초월 스님이 애장했던 태극기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고성의 독립운동사도 전시하고 있다.
아울러 옥천사의 보물 제1693호 시왕도와 대종 등을 전시해 지역 불교문화를 재조명하고 ‘공룡피부가 새겨진 화석’을 비롯한 고성에서 발견된 미공개 화석 6점과 조선시대 고성 사람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는 승총명록 등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고성군민들에게는 고성의 정체성과 훌륭한 문화에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학생들에게는 애향심과 우리 역사의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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