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그동안 활용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던 구 읍사무소를 고성읍 보건지소로 활용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구 읍사무소 활용방안이 매듭짓게 됐고 고성군은 향후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구 읍사무소에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운영키로 가닥을 잡았으나 군수의 재검토 지시가 내려졌다.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실질적인 진료를 할 수 없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 읍사무소에 진료나 실질적인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보건지소가 들어서는 것이 맞고 노인 건강사업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하학열 군수의 방침에 따라 보건지소로 결정됐다.
고성군 계획에 따르면 구 고성읍사무소 본관 1·2층을 보건지소 진료실과 한방치료실(물리치료실), 대회의실 등을 설치하고 기존 회의실, 창고 등은 철거하여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내년도 당초 예산 8억원(리모델링 5억원, 운영비 3억원)을 편성하여 의회에 제출키로 하는 한편 보건지소 조례개정을 비롯한 용도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행정은 매각 방침을 세웠으나 고성읍주민자치위원회와 일부 주민들이 주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며 소공원 조성을 주장하고 매각을 반대했다.
고성읍이장협의회, 새마을 단체 등에서는 노인들과 주민들을 위한 보건소 또는 보건지소 설치를 주장하는 등 의견 차이를 보여 왔다. 군에서는 주민공청회를 열어 토론을 거쳤지만 결정을 하지 못한 채 난항을 겪어왔다.
지난 8월 건물 안전진단을 의뢰하여 C등급 판정을 받고, 벽체 등만 보수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 건강생활지원센터 운영을 추진했다.
그러나 보건지소 설치를 희망하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건강지원센터 계획도 전면 재검토 되어 읍 보건지소로 최종 결정됐다.
주민 A씨는 “지난해 공청회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보건지소 설치를 주장해 왔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바대로 방침이 정해져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각 또는 공용주차장과 소공원을 주장해 온 고성군의회 일부 의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더불어 보건지소 설치를 반대해 온 일부 주민들의 반발도 우려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