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흡연율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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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지역의 흡연율이 인근 시군과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성군보건소의 조사에 따르면 올 현재 고성지역의 흡연율을 27%로 경남평균

특히 남자 흡연율이 52.5%로 경남 44.5% 전국 평균 44.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 흡연자의 급연시도율이 6.3%로 경남 시군의 26.5%보다 현저히 낮아 흡연율을 줄이는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연캠페인에 참여한 비율도 76.8%로 경남 84.9% 전국 83.3%보다 낮았으며 금연클리닉 상담전화 인지율도 낮게 나타났다.

보건소는 고성지역의 흡연이 높은 것은 조선소 근로자의 흡연이 많고 농촌지역 특성상 도시에 비해 흡연인구가 많은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주민요구도 3위인 금연사업 추진을 위해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 접근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교육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에 고성군과 고성군보건소는 제6기 지역보건의료계획안을 수립하고 2018년까지 매년 흡연율을 0.5%~1%씩 줄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형동 부군수는 “흡연을 크게 줄여야 한다”며 “의료계획안의 0.5% 목표달성보다 매년 1%씩 감소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군보건소는 학생들의 흡연도 크게 늘면서 학교흡연 교육과 홍보를 늘리고 월 2회 찾아가는 교육 체험관도 운영한다. 또 40개 마을 경로당에 주 1회 흡연 예방프로그램을 열고 흡연자를 위한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흡연을 크게 줄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올해(113억원)보다 13배 늘어나는 내년 금연사업 예산 1천521억원을 청소년 흡연예방교육, 군인·대학생·여성 맞춤형 금연 지원, 장기 흡연자 금연캠프 등에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청소년 흡연예방교육에 가장 많은 돈이 투입되는데 실효성을 위해 교육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복지부는 청소년 흡연예방사업에 올해보다 20배 이상 늘어난 519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현재 1천236개교에서 실시하는 흡연예방교육이 전국 모든 초·중·고교로 확대되고 청소년쉼터 등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서도 금연 지도에 나서기로 했다.
군인·여성·대학생 등 흡연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금연지원 서비스에는 모두 490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흡연 장병의 15%에게 제공되는 금연 지원은 전체 흡연 장병(36만명)으로 확대된다. 5년 이상 장기 흡연자를 위해 120억원을 투입해 단기 금연캠프도 개설된다.

의료급여 대상자 145만명과 차상위계층 340만명 등 저소득층 500만명에게는 금연치료비 전액(12주 기준 35만3천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금연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데 소요되는 예산 4천994억원을 포함할 경우 담뱃값 2천원 인상에 따른 증가 예산 7천159억원의 89.3%가 흡연자 지원과 금연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