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고교 3학년생들이 지난해 치른 2014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전국 시도 가운데 중하위권에 머문 가운데 고성군의 성적이 비교적 높은 것으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1일 발표한 ‘2014학년도 수능성적 분석결과’에 따르면 고성군은 분석 대상 230개 시군구 중 수학A형에 20위, 영어A형에 3위를 차지했다. 1·2등급 비율 상위 시군구에서는 국어B형에 26위, 수학A형에 15위, 영어A형에 5위에 들며 상위 30개 시군구에 이름을 올렸다.
도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곳은 거창군으로 국어A형 2위, 국어 B형 4위, 수학A형 3위, 수학B형 6위, 영어A형 2위, 영어B형 11위로 모든 영역에서 평균 표준점수 상위 30위 안에 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함양군도 국어A형 4위, 국어B형 7위, 수학A형 11위, 영어B형 24위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고성 거창 함양군을 제외한 경남의 타시군은 각 영역에서 상위 30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를 반영하듯 경남지역 학생의 국어A형 평균점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 국어 B형 16위, 수학A형 10위, 수학B형은 14위, 영어A·B형이 각각 15위로 중하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수학A형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하위권으로, 이로 인해 경남지역 학생의 수능 1·2등급 비율도 대체로 낮았다.
1등급 비율이 국어A형 3%로 13위, 2등급은 6.1%로 11위를 기록했고 국어B형은 1등급 비율이 2.7%로 15위, 2등급 비율이 5.3%로 13위를 기록했다. 다른 과목들도 전체평균의 1·2등급보다 낮았다.
이번 대입 수학능력시험 결과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여학생이 대부분 영역에서 성적이 높고 지역별로는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지역의 순으로 성적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경남의 경우 농촌지역인 군 지역 학생의 성적이 좋게 나타났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설문 결과,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교과서 등을 이용해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수능성적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