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야달빛사냥 등 지역행사 외주 불만

그는 “최소한 고성군에서 행사를 할 때는 입찰을 통해서라도 할 수 있도록 해야 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군에서 직접 업체를 선정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와 고성의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될 수 있으면 지역 업체나 단체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연예인협회 경남고성지회에서는 적은 보조금을 지원을 받아 공룡 경남고성전국가요제를 비롯한 경남고성 틴틴 청소년 탑밴드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내에서 크고작은 가요제 및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소외시설이나 마을경로당 등을 찾아 무료로 공연을 펼치는 등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이러한 공연을 펼치는 데 현실적으로 고성군에서 지원받은 보조금으로 사업을 다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회원들의 사비를 모아 무료공연과 불우이웃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소가야달빛사냥 등의 지역공연행사를 우리에게 맡겨주면 발생된 수익금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한국예총고성지부에는 5개 단체가 속해 1년에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지만 고성군의 지원금액은 2천500만원에 불과해 5개 단체에서 사용하기에는 극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학렬 전 군수와 황대열 전 의장이 지난해 가요제행사 때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특히 고성군에서 소수인원이 속해있는 단체에도 예산을 많이 지원해주면서 5개 단체가 속해 있는 예총에는 2천500만원 밖에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며 “다른 단체에 예산을 많이 지원한다는 게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예총에 대한 지원이 너무 적다는 것이 문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문화예술회관이 없는 곳은 고성뿐이다. 고성군에서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기 위해 도에 예산지원을 받아 고성군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는데 사용해 이제는 도의 사업비 지원조차 건의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고성군에서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소가야달빛사냥의 경우 고성군내에는 전문적으로 공연행사를 할 수 있는 업체가 없어 외주를 주고 있었다”며 “다음 공연에는 한국예총 고성지부가 공연을 맡아 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문화예술회관의 경우에는 예산이 많이 소요되다 보니 국비 등의 지원을 받아 건립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고성군에 배정된 예산을 여러 단체에 배분하고 있어 한 단체에 예산을 많이 지원해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