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역사상 가장 많은 인파 몰려
일반단체 관람 유치 저조
고성지역경기 부양효과 미흡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국은 공룡 엑스포 자체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지난 29일 실시된 이 보고회는 총무, 홍보, 행사, 국제협력, 운영, 시설전시, 사업팀 등 분야별 결과가 보고됐다.
총무팀은 예산운용에 대해서 총 350여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행사를 추진했다고 설명하고 열악한 군 재정을 감안, 국·도비 보조금 추가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나 처음 개최되는 국제행사로서 예산확보의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학생대표 초청에 대해서는 16개 시·도 남여 어린이 대표 32명을 선발, 초청해 기존의 관례적인 의식행사에서 탈피, 어린이 위주의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엑스포의 의미를 고조시켰다고 자체 평가했다.
초청인원 전체를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없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종합상황실 운영은 교통통제·방송 등과의 통합 운영으로 효율적 종합통제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됐다.
의료지원, 분실물 보관소 등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근무시간 연장과 안전사고, 관람객 불편사항 등의 보고가 누락돼 운영에 차질이 초래돼 직원, 대행사 등 각 포스트별 사전 철저한 교육으로 비상연락 체계확립 등이 보완·개선돼야 한다고 분석됐다.
홍보팀은 옥외광고물 설치에 대해 시설관리기관의 허가협의 애로와 단기간 설치허가로 잦은 이동설치와 시설물 안전관리상 유지관리비 추가예산 부담이 문제점으로 평가됐다.
단체관람객 유치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도내 초등학교, 유치원생들로 봄소풍과 현장학습 당일코스로 활용되는데 그쳤을 뿐 중부권 및 수도권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전략이 미흡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특히 지방선거와 맞물려 장년층 일반단체 관람객과 기업체 단체관람이 저조한 실정이었음을 지적, 이는 관람객 유치업무와 사업팀, 홍보팀으로 이원화 체제로 운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향후 유치전담팀 구성 또는 유치업무 일원화가 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관람객 유치에 대해서는 공룡엑스포 연계 패키지상품 개발 및 모객활동을 위한 여행업체의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미흡해 여행사를 통한 외국인 관람객 유치실적은 매우 저조했다고 총평했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해외홍보를 위해서는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주관(협력)방송사 운영에 대해서는 지방선거와 월드컵 악재로 행사 중반 이후 전국보도를 많이 이끌어 내지 못했다고 총평하고 한정된 예산으로 특집프로그램 제작 및 인기 있는 TV프로그램에 접목되지 않아 전국적인 관심 유발이 미흡했다는 평가다.
향후 주관방송계획에 TV편성 프로그램 제작 반영과 타방송사 생중계 및 프로그램 제작방송 참여 계약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식홈페이지 운영 및 온라인 홍보는 외국어(영어, 일어, 중국어) 사이트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이 없어 외국어사이트관리 애로와 고성군에서 추진한 주요 포털사이트 배너광고는 TV SPOT광고 시기인 행사직전에 실시돼 사전광고보다 효과성이 떨어졌다는 자체 평가다.
행사팀은 세계공룡대교류관의 경우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세계 각국의 실물화석을 유치하여 전시했으나 실내인테리어가 미흡해 전시관의 품격이 떨어진데다 깃털달린 공룡은 국내 최초로 전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중요성과 희귀성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가 배치되지 않아 전시효과와 운영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세계화석관은 해외딜러가 참가한 국제화석광물쇼 이후 국내 관련업체에서 참가한 기간에는 상품의 질이나 전시기법이 미흡해 개선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발굴체험관은 유포체험코너의 경우 홍보 및 운영상의 문제로 당초 목표에 크게 미달했다고 평가하고 향후 민자업체가 운영하는 유료체험관을 기획할 경우 기획 초기단계부터 면밀히 조사, 아이템을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족암 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된 국제공룡학술대회는 엑스포 주행사장과 거리가 멀고 일반인들의 관심부족으로 일반관람객 참여가 저조했으며 개최장소를 엑스포 행사장내에 설치하고 대학교 관련학과 학생들을 적극 유치해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에는 학술대회와 더불어 공룡관련 컨텐츠 산업 등에 대한 심포지엄이 필요하다고 자평했다.
수상쇼는 외국의 수상스키 전문공연단의 수상쇼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잦은 바람, 파도 등 기상변화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아 공연시간 지연과 변경 등으로 행사운영에 어려움이 초래됐다고 평가했다.
공룡퍼레이드 및 주제공연은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모든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나 주간에만 이루어져 아쉬움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상설무대 공연은 주말특별공연의 경우 행사기간이 지날수록 많은 인기를 얻었으나 수변무대의 접근성이 주행사장과 떨어져 있어 개장초기 관람객 유치에 많은 애로가 있었다고 분석됐다.
향후 수변무대는 공식행사 등에 활용하고 행사장내에 실내 공연무대를 설치, 상시공연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공룡발자국 탐방투어는 화석지가 해안과 인접해 있어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탐방시간 조정애로와 우천시 탐방투어에 대한 어려움이 초래됐다고 평가됐다.
OX퀴즈 왕중왕전은 엑스포 관람객을 고성읍으로 유도하여 재래시장만의 색다른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제공으로 지역경기활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향후 고성시장상품권뿐만 아니라 고성군 지역 전체 서비스업소의 할인쿠폰 발행 등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시책 개발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부대행사 중 페인스페인팅의 경우 다소 높은 가격으로 지나친 사업적 측면이 부각돼 적정가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쯔궁시 사자춤공연 및 등 제작 설치는 엑스포 야간행사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운영팀의 교통주차관리 종합대책은 휴일, 주말에 행사장내 부족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예비주차장 운영은 매우 적절했다는 평가였으나 열악한 주차환경과 초기 셔틀버스 운영미숙으로 인한 관람객 장시간 대기 등의 불편이 초래됐다고 평가했다.
시설전시팀은 로봇공룡관의 경우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운영 중 로봇공룡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다는 평가다.
공룡놀이관은 7세 이하 어린이의 이용이 불가했으며 한정된 이용으로 관람객의 불만이 많았던 체험시설로 평가됐다. 사업팀의 수익사업 추진현황에 대해서는 입장권판매 수입이 당초계획에 크게 못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유아원 및 유치원생 등 무료입장객들로 인해 입장료 판매 실적이 저조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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