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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훈계 아닌 계획적 폭행 “충격”

정모학생 사망사고 노래방 게임방에서도 폭행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8월 22일

다른 중학교 학생 함께해 경찰 추가입건 계획


 



관내 A중학교 선배들의 폭력으로 사망한 정모 학생의 사건이 실체를 드러내며 충격을 주고 있다. 우연히 만나 훈계의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경찰 초등 수사 발표와는 달리 계획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2일 사건당일 A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휴대폰 SNS를 통해 사망한 정모 학생을 비롯한 1학년 학생들에게 읍내 노래방을 예약하도록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노래방에서 폭력이 있었으며 이들 중에는 관내 다른 중학교 학생들과 여학생도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성내리 소재 모 게임방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적인 선배들의 폭력이 있었다. 여기에 3학년 학생들이 합류하며 폭력은 계속됐다.


 


가해자로 알려진 3학년 피의자 4명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망한 정모 학생을 인근 빌라 주차장으로 불러내어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는 계획적으로 후배들을 폭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고 폭력 관련 학생이 피의자 3학년 학생 4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폭행도 피의학생 뿐만 아니라 여러 학생이 연루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경찰서는 관련 학생 및 학부모를 조사하고 사건 현장에 있었던 다른 중학교 관련 교사와 학생을 불러 대대적인 조사를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성경찰서 박복둘 수사과장은 “관련 학생에 대해서는 이미 수사를 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수사 중이라 결과에 대해서는 답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송치가 끝나는 시점인 21일 이후 결과를 발표하겠으며 증거가 확정 짓고 추가 입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교와 연계해 학교폭력전수조사 등 학교폭력 실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경찰서는 지난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 부검을 실시해 심진탕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심진탕은 가슴에 충격을 받고 갈비뼈나 흉골, 심장에 아무런 손상을 주지 않은 상황에서 심장마비가 온 것을 의미한다.


 


한편 A중학교 학생들은 억울하게 죽은 친구를 위해 탄원서를 작성해 제출했으며 한결같이 정모 학생이 담배를 피우지 않았으며 항상 명랑하고 듬직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정모 학생의 담임인 정모 교사는 “정모군이 상습적으로 담배를 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학교나 교사들은 이런 보도에 대해 당황하고 안타깝다”며 “정모군은 반장으로 모범적이고 항상 쾌활하며 친구를 좋아하는 보통의 중 1학년 학생이었다”고 밝혔다.


 


단순히 선배가 후배를 훈계하는 차원의 폭력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되고 장시간 후배를 끌고 다니며 폭행을 한 충격적인 이번 사건이 어떻게 풀려 나갈지 또 학교폭력의 대책이 확실히 마련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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